"러, 우크라 동·남부 전선에 3군단 등 추가 병력 배치"

러, 전역에서 모병해 우크라에 병력 증강 배치 전망
"동부 공세 강화하고 남부에선 우크라 반격 저지 나설 것"
  • 등록 2022-08-29 오후 2:28:25

    수정 2022-08-29 오후 2:28:2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가 최근 소강상태를 보였던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 공세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FP)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복수의 정부 관계자와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러시아가 최근 몇 주 동안 전역에서 모집한 추가 병력을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 추가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이른바 ‘3군단’이라고 불리는 의용병 대대를 편성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조만간 이 병력의 훈련을 끝내고 동부와 남부 전선에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동부 전선은 친러 반군 세력이 점령한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을 중심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집중 공격했던 곳이다. 남부의 경우 최근 헤르손 등을 탈환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병역 충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250마일(약 400km) 떨어진 물리노에 있는 훈련장에서 3군단이 최신 무기를 가지고 훈련하는 동영상이 확인되기도 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러시아군의 피해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러시아는 기존 전선을 유지하기 위한 병력조차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내부 모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근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와 40세 이상의 입대를 허용하는 등 궁여지책을 내놓기도 했다.

WSJ은 “러시아는 부족한 병력을 충원하기 위해 전국적인 모집운동은 물론,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공격을 주도해 온 와그너그룹과 같은 민간군사기업들 함께 전쟁에 나갈 수감자를 찾기 위해 교도소를 뒤지고 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5일 내년 1월1일부터 러시아군 병력을 기존 101만3000여명에서 115만으로 13만7000명 증원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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