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닷새 만에 1억 명? 현시점 가장 뜨거운 SNS '스레드(Threads)'

  • 등록 2023-07-11 오후 3:19:51

    수정 2023-07-11 오후 3:53:2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운영 중인 메타가 지난 6일 새롭게 출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Threads)가 출시 닷새 만에 가입자 수 1억 명을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가 가입자 수 1억 명을 달성한 기록인 2개월보다 훨씬 빠른 속도인데요, 이로써 스레드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1억 명 가입자 수를 달성한 앱이 되었습니다. 특히 아직 유럽연합(EU)에서는 출시가 미뤄진 상태라 만약 유럽에서도 출시된다면 가입자 수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인스타그램)


◇ 그래서, 스레드(Threads)가 뭔데?

텍스트 기반 플랫폼 스레드는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하며,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나 사진,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피드에는 자신이 팔로우한 유저의 콘텐츠와 추천 콘텐츠가 함께 표시됩니다. 스레드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연동된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동일한 계정명을 사용하게 되며, 프로필 사진과 소개글은 따로 설정 가능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 중인 계정들을 스레드에서도 팔로우할 수 있고, 새로운 계정을 찾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의 흥행 공신은

스레드의 흥행 공신은 크게 두 가지로 꼽힙니다. 먼저 인스타그램과의 연동성입니다. 스레드 앱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아무래도 이미 20억 명에 이르는 이용자 수를 가지고 있는 인스타그램이 스레드의 이용자 확보에 유리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겠죠. 트위터 이용자들의 대거 이탈 또한 주효했습니다. 작년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는 최근 이용자와 광고주가 떠나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요, 잦은 먹통 현상뿐만 아니라 최근 논란이 된 API 유료화 정책 시행 등에 불만을 품은 많은 유저가 플랫폼을 떠나 스레드로 갈아탔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은 지난 6일과 7일 트위터의 트래픽이 전주 대비 5%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 트위터 vs 스레드, 결국은 ‘기능’ 싸움

메타 측은 “인스타그램이 사진과 영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공간이라면, 스레드는 그 연결의 매개체를 텍스트로 확대시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스레드의 기능과 형태가 기존 트위터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트위터 측은 이에 관련해 메타가 자사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레드의 기본 콘셉트와 기능은 트위터와 유사한 부분이 있으나, 유저 간 다이렉트 메시지(DM), 콘텐츠 검색, 해시태그 기능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트위터의 완벽한 대체품으로 평가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앞으로 메타에서 해당 기능을 추가해 트위터의 모든 기능을 대체할 수 있게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무서운 속도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스레드가 신흥 SNS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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