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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같은 계획을 담은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8개소 내외를 선정해 내년 말까지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어디에 어떤 교통수단을 설치할지 등은 주민이 직접 제안하는 ‘주민공모방식’으로 추진한다.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은 지난 2018년 박원순 시장이 강북구 삼양동 한달살이 이후 내놓은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의 주요 내용 중 하나다. 박 시장은 작년 중남미 순방 당시 콜롬비아 고지대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와 케이블카를 직접 탑승하며 신교통수단에 대한 정책적 아이디어를 모색하기도 했다.
시는 별도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주민제안사업에 대한 서류·현장 실사 등을 거쳐 3월까지 총 8개 내외 대상지를 선정한다. 올 6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7~10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행해 올해 공사에 착수, 2021년 12월까지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대상지당 30억 원 내외로 총 240억원을 투입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구릉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이동 편의가 꼭 필요한 대상지를 선정하기 위해 주민공모를 실시하게 됐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서울시 전역 구릉지에 이동편의시설을 확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