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우리 역사·문화재 재해석…자랑스러운 아티스트 되고파"

영국 '사치갤러리' 공식초청…솔로부스 개인전
"조각·페인팅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뻐"
힘든 시간 작품 활동하며 위로받아
9월 20일까지 개인전 '버블코코 파고다'
  • 등록 2022-08-30 오후 2:36:04

    수정 2022-08-30 오후 4:16:46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재들을 독창적 시각으로 재해석해 전 세계에 알리는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발돋움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한다. 낸시랭은 서울 평창동 갤러리 세줄에서 오는 9월 20일까지 개인전 ‘버블코코 파고다(Bubble Coco Pagoda)’를 통해 총 27점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1~2층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의 주요 콘셉트는 한국 역사와 문화재다. 오는 10월 세계적인 갤러리인 ‘사치갤러리(Saatchi Gallery)’에서 열리는 ‘스타트 아트페어 런던’에 초청돼 솔로부스 개인전 전시도 준비 중이다.

30일 갤러리 세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낸시랭은 “한국적 소재를 바탕으로 한 조각과 페인팅, 미디어 작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뉴욕과 런던의 현대미술관에서도 초청작가로 전시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30일 서울 평창동 갤러리 세줄에서 열린 개인전 ‘버블코코 파고다’ 간담회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윤정 기자).
이번 전시에서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을 통해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버블코코 민화’ 시리즈를 비롯해 한국의 1300년 역사이자 중요문화재인 사사자삼층석탑을 대형 조각작품으로 만든 ‘버블코코 파고다’, 3D 영상작품 등을 선보인다. 한국의 보물인 국보 달항아리를 바탕으로 한 ‘버블코코 꿀단지’ 시리즈와 지리산 화엄사를 배경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방식의 영상작품도 전시해놓았다.

낸시랭은 “2m가 넘는 아크릴 조각품을 만드는 것은 하나의 도전이었다”며 “접합점이 안보이도록 작업한 것이 ‘버블코코 파고다’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낸시랭은 홍익대 미대 서양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미술학도다. 대학원부터 첫 개인전을 시작해 26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미국 마이애미, 이스탄불, 홍콩, 싱가포르 등 다수의 해외 아트페어와 국내외 기획전에 초대작가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한국적 소재에 눈길을 돌린 건 아름다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홍콩 아트바젤이나 뉴욕 프리즈 등 해외 아트페어 현장을 다녀보니 알 수 없는 애국심이 생겼어요(웃음). 전 세계 수많은 갤러리들이 참여하는데 한국의 작품을 찾아보기 힘들었죠. 그때부터 우리나라만이 독보적으로 가지고 있는 국보와 보물을 조사하기 시작했어요. 생각보다 많고 아름답더라고요. 제 작품을 통해 우리나라의 민화와 문화재를 다시 한번 보게 된다면 좋겠어요.”

이혼과 각종 비난에 휩싸이며 힘든 시기도 겪었지만 그때마다 그림이 위로와 희망이 됐다. 낸시랭은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시간들을 그림을 통해서 위로받고 작품에 몰두하며 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며 “외롭지 말라고 ‘버블코코’ 캐릭터를 두 개로 만들었는데 시공간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들과 뛰어놀고 싶은 바람을 버블코코가 대신해주고 있다”고 했다.

이번 개인전 기간 중에 9월 2일부터 5일까지 처음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에서 갤러리 세줄을 통해 또다른 신작을 전시한다. 성수동에서 열리는 ‘스타트아트페어’(9월 1~6일)에서도 신작을 선보인다. 낸시랭은 “은사님들께서 말씀하셨던 ‘아티스트는 작품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며 가급적 신작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작품들을 현장에서 직접 보면서 작가의 고민과 생각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매화나무에서의 소풍’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갤러리 세줄).
낸시랭의 ‘버블코코 파고다’(사진=갤러리 세줄).
낸시랭의 ‘버블코코 꿀단지’(사진=갤러리 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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