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동화, 환상적인 발레로 재탄생…'헨젤과 그레텔'

스코틀랜드국립발레단 26년 만에 내한
동명 오페라 음악에 크리스토퍼 햄슨 안무
23~27일 LG아트센터
  • 등록 2018-05-04 오전 10:41:10

    수정 2018-05-04 오전 10:41:10

스코틀랜드국립발레단 ‘헨젤과 그레텔’의 한 장면(사진=LG아트센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스코틀랜드국립발레단이 그림 형제의 동화를 바탕으로 만든 ‘헨젤과 그레텔’(5월 23~27일 LG아트센터)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스코틀랜드국립발레단의 내한공연은 1992년 영국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방한 이후 26년만이다.

스코틀랜드국립발레단은 1959년 설립돼 60여년 역사를 자랑한다. 로열발레단·잉글리시내셔널발레단·버밍엄로열발레단과 함께 영국 4대 발레단으로 불린다. 그동안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등 고전 작품은 물론 ‘하일랜드 플링’ ‘로미오와 줄리엣’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등 현대 레퍼토리까지 아우르며 동시대 혁신적인 안무가의 작품을 끊임없이 선보여왔다.

‘헨젤과 그레텔’은 엥겔베르트 훔퍼딩크가 작곡한 동명 오페라 음악에 크리스토퍼 햄슨 예술감독이 안무한 작품이다. 원작 동화의 잔혹함에서 벗어나 온 가족을 위한 작품인 오페라처럼 이 작품 또한 색다른 상상력과 매력적인 움직임으로 채워 더 새롭고 즐거운 발레극으로 재탄생했다. 2013년 12월 글래스고의 씨어터 로열에서 초연했으며 2016·17 시즌 동안 총 56회 공연하며 6만4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작품은 감칠맛 나는 재미를 더한 각색과 화려한 의상, 드라마틱한 음악과 다채로운 무대 미술로 익숙한 이야기라는 선입견을 뒤집는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롤리팝, 달콤함이 가득한 과자의 집, 정체를 알 수 없는 요정과 무시무시한 까마귀들, 반짝반짝 흩날리는 별 모래로 아름답게 채워지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스코틀랜드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의 앙상블도 관객 마음을 사로잡아 신비로운 마법의 세계로 이끈다.

햄슨 예술감독은 “‘헨젤과 그레텔’은 스코틀랜드국립발레단을 위해 안무한 첫 작품으로 애정 어린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2013년 세계 초연 전부터 새로운 이야기를 발전시키기 위해 스코틀랜드 지역의 어른 및 어린이들과 함께 작업한 작품으로 스코틀랜드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4만~13만원. LG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스코틀랜드국립발레단 ‘헨젤과 그레텔’의 한 장면(사진=LG아트센터).
스코틀랜드국립발레단 ‘헨젤과 그레텔’의 한 장면(사진=LG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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