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청정지역 ‘파주·양주’서 1만1000여 가구 분양

2020 양주, 파주 주요 분양 예정 단지

[이데일리 박민 기자]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파주와 양주에서 올해 1만 1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지하철 7호선 연장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개통 등 서울과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분양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14일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파주와 양주에서 올해 1만 1831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9195가구) 보다 28.6% 늘어난 수준이다. 올 분양 물량 대다수가 옥정·운정신도시 등에 몰려있다.

그동안 파주와 양주는 서울과 거리가 있어 수도권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서울행 교통 호재가 속속 이뤄지고 있고, 특히 부동산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커지는 모양새다.

양주는 지난 12월 지하철 7호선 연장 기공식이 열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도봉산에서 옥정까지 총 15.3㎞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옥정역(예정)을 이용해 서울 도심권으로 편리하게 이동 할 수 있다.

양주 덕정에서 서울 삼성~양재~수원 등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향후 강남권을 물론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접근 가능하다.

파주도 GTX 호재 덕에 3기 신도시 지정 등의 악재에도 선방하며 경자년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GTX-A노선이 예정대로 2023년 개통되면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는 20분 내외, 삼성역까지도 30분 안에 도달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양주와 파주로 집을 옮기는 이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양주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22만2257명으로 연초(21만7679명)보다 2.1% 늘었다. 파주도 같은 기간 45만2564명에서 45만4107명으로 인구가 늘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분양은 아파트투유 청약 개편이 예정된 2월 이후에 본격화 될 전망이다.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는 제일건설㈜이 3월 중 ‘양주 옥정지구 제일풍경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A10-1·2블록에 들어서며 양주 옥정지구에서 규모가 가장 큰 총 2474가구의 대단지다. 새로 신설될 7호선 연장선 옥정역(예정)이 인접하며, 초·중·고교 모두 도보거리에 있다.

이외에도 옥정지구에서 유림E&C(1140가구), 회천지구에서 금강주택(941가구) 등도 상반기 중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파주에서는 제일건설㈜이 운정신도시에서도 상반기 아파트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운정신도시 A-5블록에 위치하며 1926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사업지 옆에 초·중교 부지가 예정되어 있다.이어 대방건설은 7월 운정신도시 A35·36·37블록에서 ‘대방노블랜드’ 아파트 총 1104가구를 공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