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근무 하던 40대 공무원 숨져…"피로 호소해"

  • 등록 2020-02-27 오전 10:51:01

    수정 2020-02-27 오전 10:58:03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업무를 맡던 40대 공무원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시청 총무과에 근무하는 A(43)씨가 이날 오전 1시 11분께 완산구 효자동의 자택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A씨는 코로나19 관련 지원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휴일을 반납하고 비상근무를 해왔으며, 전날에도 신천지 전수조사 등 업무로 밤 늦게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내는 “방에서 책을 읽다가 남편에게 가보니 쓰러져 있었다”며 “최근 코로나19 비상상황과 관련해 업무가 많아 피곤해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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