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에 수교 50주년을 맞는 한국과 카타르는 지난 50여년 동안 에너지, 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해 왔다. 우리나라는 카타르 내 130여건의 건설 사업에 참여했는데, 특히 카타르 국립박물관과 루사일 플라자 타워 등이 한국 기업이 참여한 랜드마크로서 우호 협력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카타르는 우리나라의 제2위 LNG 공급 국가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1974년 수교 당시 400만 불(한화 약 5조 3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던 양국 교역액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와중에도 171억 불(23조원)까지 증가했다”며 “양국은 지난 50년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더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그간 에너지·건설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협력 분야를 투자·방산·농업·문화·인적교류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국민들이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 채널도 다각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카타르와의 우호 증진 차원에서 인적·문화적 교류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양국 간 사증(비자)면제 협정이 체결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카타르에서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일부 대학에서는 한국어 교습 과정도 운영 중이라고 들었다”면서 “한국 정부는 카타르와 함께 교육, 문화, 관광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