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 10월 가동…이건희 회장 'SW 강자' 꿈 결실 맺나

소프트웨어·디자인 연구인력 7000여명 상주
소프트파워 경쟁력 강화로 초일류 기업 도약
  • 등록 2015-06-10 오후 2:37:54

    수정 2015-06-10 오후 2:37:54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 허브가 오는 10월 문을 연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의 숙원이었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선도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건설 중인 ‘삼성 서울 R&D 캠퍼스’를 이달 중 완공하고 10월부터 연구 인력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임직원 대상 공모를 통해 명칭이 확정된 서울 R&D 캠퍼스는 33만㎡(10만평) 규모의 부지에 6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건설 비용만 1조원 이상이 투입됐다.

향후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와 디자인 연구의 핵심 거점이 될 서울 R&D 캠퍼스에는 7000여명의 연구 인력이 상주하게 된다.

서울 R&D 캠퍼스는 이 회장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건설 및 운영 과정을 직접 챙길 정도로 애착을 갖고 있는 프로젝트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를 넘어 글로벌 IT 산업을 대표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여 온 소프트웨어 및 디자인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전자를 이끌고 있는 이 부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IoT와 모바일 헬스케어 등의 사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

또 갤럭시 S6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소비자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디자인 역량이 뒷받침돼야 시장에서 호평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서울 R&D 캠퍼스는 기존의 딱딱한 연구소가 아닌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에 친환경 컨셉트를 적용한 첨단 연구소로 조성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연구 인력들이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 R&D 캠퍼스는 삼성전자가 최초로 서울에 설립한 연구단지라는 의미도 있다. 서울은 교육 수준과 교통 편의성 등의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국내외 우수 인력을 끌어모으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울 R&D 캠퍼스가 본격 가동되면 삼성전자는 서울(소프트웨어·디자인)과 수원(모바일·통신), 화성(반도체)로 이어지는 R&D 3대 축을 완성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R&D 투자를 지속해 왔던 삼성전자가 비로소 완성된 모습의 R&D 클러스터를 운영하게 됐다”며 “이재용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삼성전자가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월부터 연구인력 입주가 시작되는 삼성전자의 ‘삼성 서울 R&D 캠퍼스’ 조감도.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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