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 QM3. 르노삼성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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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질소산화물을 과다 배출한 것으로 드러난 QM3에 대해 연말까지 개선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16일 환경부는 국내 시판 중인 디젤차(경유차) 20종의 배출가스를 조사한 결과 QM3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실내 인증기준보다 17.0배 높았다고 발표했다. 현재 유로6 인증 기준은 질소산화물이 km당 0.08g을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실제 도로에서 이뤄지는 RDE 측정 방식을 적용해 자체적으로 내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실내 인증 대비 약 7배 높은 수치가 나왔다”며 “엔진 온도 등 테스트 조건이 달라 환경부 발표와 차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준치를 초과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정부의 기준에 맞춰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개선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QM3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배출가스를 조작한 것으로 지명된 한국 닛산의 캐시카이(20.8배)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하지만 QM3는 캐시카이처럼 배출 가스를 불법 조작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