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찾아 간 택시업계 "2대 주주 SK는 '타다'와 절교하라"

택시조합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 본사 앞 투쟁 대회
타다, 내년까지 차량 1만대 운영 계획
택시업계 "SK 투자가 타다 서비스 확대시켜"
오는 16일·23일 여의도 집회 예고
  • 등록 2019-10-15 오후 12:45:32

    수정 2019-10-15 오후 12:45:32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 본사 앞에서 SK의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에 대한 투자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택시업계가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에 투자한 SK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SK가 투자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택시조합)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 본사 앞에서 결의 대회를 열고 “타다의 1만대 영업 확대 계획 뒤에는 이들에게 막대한 자본을 투자한 SK가 숨어있다”며 “SK는 타다와 절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타다는 내년까지 차량 1만대를 운영하고 드라이버 5만명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타다 차량은 이달 기준 1400대, 드라이버는 9000명이다.

택시업계는 타다의 서비스 확충에는 SK의 지원이 있다고 주장했다. SK는 타다 운영사인 VCNC의 모회사 쏘카의 2대 주주다. 이날 택시조합은 “택시 운전사들은 2대 주주인 SK에 주목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택시조합은 SK의 투자 철회가 없을 시 불매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택시 노동자들은 “우리는 △T맵 택시(SKT의 택시호출 서비스) △SK 주유소 △SK 텔레콤을 쓰는 SK의 친구다”며 “SK가 ‘타다’의 불법영업에 계속 동조한다면 우리는 SK 불매 운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도 타다의 서비스 확충 계획을 비판하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7일 타다의 ‘전국 서비스 확대 계획’ 발표 이후 입장문을 통해 “타다의 발표는 그간의 제도화 논의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사회적 갈등을 재현시킬 수 있는 부적절한 조치”라고 했다. 국토부는 이어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불필요한 갈등 소지를 없애고자 한다”며 “타다 서비스 근거가 되는 ‘여객자동차법 시행령’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행령을 개정해 타다 서비스를 불법 서비스로 규정한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택시 업계는 “SK는 KS(코리아 스탠다드·한국 기준)가 돼야 한다”며 “국토부의 입장을 따르라”고 강조했다.

택시 조합은 오는 16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와 23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타다 퇴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