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총 1천억 규모' 금융지원

  • 등록 2019-08-09 오전 10:54:36

    수정 2019-08-09 오전 10:54:3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이 일본 수출규제 조치로 수출입 중단 등 피해가 예상되는 도내 기업들을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원 내용에는 일시적 유동성 부족 기업에 대한 피해금액 내 신규 자금 지원, 대출 신규 및 연장 시 최고 2.0% 이내로 금리 감면, 대출 만기 도래 시 신용등급과 관련 없이 기한 연장 등이 포함됐다. 대출 신규와 만기 연장의 경우 업체당 최대 20억원, 총 1000억원의 특별 자금을 지원한다.

또 원금 상환이 도래할 경우 최대 1년간 상환을 유예하며, 엔화대출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변동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일시적 유동성 부족 기업에 대해서는 신용개선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이번 일본수출규제와 관련해 전라북도 조사 결과 도내 주력산업 관련 기업체 1344개 가운데 약 3.5%에 해당하는 47개사가 일본 부품을 핵심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뿌리·기계 산업 관련 업체 22개사는 국산 제품으로 대체가 가능해 영향이 없으나, 화학 관련 11개 업체, 탄소관련 5개 업체, 전자 부품관련 3개 업체 등은 직접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북은행은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한 금융 지원 외에, 김종원 여신전략본부 수석부행장을 지원 단장으로 하고 각 관련 부서로 구성한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신고센터’를 열어 피해 업체 파악과 금융애로 사항을 접수 받고 있다.

이밖에 전북은행은 전라북도 각 시군과 긴급자금지원 특별 협약 및 특별보증 취급기관 협약 등을 통한 간접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개선 프로그램인 ‘상생기업 Win-Win프로그램’도 연계해 운영한다.

김종원 부행장은 “일본이 부당한 이유로 한국을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함으로써 지역에도 직·간접적으로 타격을 입은 업체들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 된다”며 “도내 기업들을 위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당행 거래와 무관하게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직접지원 또는 유관기관 협조 요청을 통한 피해구제 및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