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집 압수수색.."밀항 준비에 1억 썼다"

  • 등록 2019-03-22 오후 12:51:16

    수정 2019-03-22 오후 12:51:16

이희진씨의 부모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 출석을 위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 피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피의자의 저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은 구속된 피의자 34살 김 모 씨의 집과 창고 등 주거지 일대를 지난 21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뒤 흥신소와 접촉했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김씨가 흥신소를 접촉한 이유가 밀항 브로커를 찾기 위함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KBS는 김씨가 범행 이후 밀항 준비를 했으며 준비과정에서 1억원 가량을 사용했다고 말했다고 22일 전했다.

피의자 김씨는 공범 3명과 함께 이씨의 부모를 지난달 25일 살해 후 시체를 유기하고, 집안에 있던 5억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구속됐다. 김씨는 실제 살인은 공범이 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공범 3명은 범행 직후 중국 칭다오로 달아났다. 21일 경찰은 공범 A(33)씨 등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내려 국내 송환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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