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남 김동선, 먹거리 신사업 박차…독자 경영 본격화

야심작 '파이브가이즈' 6월 1호점 개점
갤러리아, 인적분할로 승계작업 본격화
지난 1월 다보스포럼 참석·스페인농장 방문
국내외 경영 보폭 확대 신사업 주도 전망
  • 등록 2023-03-06 오후 2:21:55

    수정 2023-03-06 오후 6:35:03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신사업을 주도하며 그룹 유통 사업 승계 포석을 다지고 있다. 김 본부장은 버거 프랜차이즈를 시작으로 국내외 무대에 나서며 경영 보폭을 확장 중이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사진=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6월말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을 개점한다고 6일 밝혔다. 파이브가이즈는 김 본부장이 브랜드 검토부터 계약 체결까지 주도적으로 진행한 첫 번째 신사업이다.

지난 1일 한화갤러리아는 한화솔루션(009830)에 흡수·합병된 이후 2년 만에 신설 법인으로 인적분할됐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적분할로 승계 작업이 본격화했다고 해석한다. 한화그룹은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태양광·방산을,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088350) 사장이 금융을, 삼남인 김 본부장이 호텔·리조트·유통을 담당하는 승계 분담을 명확히 해왔다.

김 본부장은 2021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에서 지난해 2월 갤러리아 전략부문장 자리에 오른 후 신사업전략부서를 신설, 신규 사업을 진두지휘해왔다. 연말 인사에서는 기획·인사 업무까지 통합한 전략본부장을 맡으며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김 본부장은 본격적으로 국내외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세계적 유통 기업 경영인들과 만나 미래 먹거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한화의 이베리코 농장 현장을 찾은 후 돼지고기 활용 상품을 올 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도 내놨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오른쪽)과 윌리엄 피처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 총괄 부사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더플라자에서 파이브가이즈 국내 사업 추진을 위한 약정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갤러리아)
김 본부장은 주력 사업인 백화점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먹거리 분야를 강화하면서 유통 사업 전문성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의 능력을 검증할 첫 번째 시험대인 파이브가이즈의 경우 1호점을 시작으로 5년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김 본부장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 성장을 도모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한화그룹 전체 매출액이 61조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갤러리아(5413억원)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5675억원) 등 유통 사업이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작기 때문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기존 백화점 사업은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리테일 사업 다각화와 신규 프리미엄 콘텐츠 개발로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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