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못 믿겠다’는 민주당, ‘이재명 피습 사건’ 특검·국조 가능성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홍익표 "수사 당국이 수사 내용 은폐·축소"
"언론에는 수사 정보 유출, 매우 부적절"
  • 등록 2024-01-09 오후 2:25:57

    수정 2024-01-09 오후 2:25:57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두고 경찰에서 정보가 이 대표에게 불리한 쪽으로 유출된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런 식으로 수사하면 이것도 저희가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의 정치적 테러 사건과 관련해 이런 형태의 테러 사건이나 살인 미수 사건 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기와 배후를 밝히는 것”이라며 “우리는 수사당국이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그 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는) 수사당국을 통해서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제 와서 수사 당국이 수사 과정에서 그 내용을 밝히지 않는 것은 매우 비겁하거나 사건을 은폐, 축소하는 것”이라며 “그래놓고 소위 ‘지라시’ 형태로 기자들에게 이런 저런 내용을 다 흘리고 있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씨도 언급했다. 그는 “이선균씨 사망 사건이 있고 난 후에도 수사당국이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잘못된 수사 관행, 언론에 수사 정보를 유출하는 행태가 매우 부적절한데 이선균 씨 사망 사건이 일어난 이에도 똑같이 이재명 대표 테러 사건에 대해 유사한 방식으로 흘리고, 자기들에게 필요한 것은 철저히 흘리고 진짜 중요한 것은 공개하지 않고 숨기는 것이 뭐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끝으로 “윤희근 경찰청장은 분명하게 수사하시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했다가 60대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민주당은 전날(8일)에는 이 대표 피습 관련 “1㎝의 열상으로 경상 추정된다”는 ‘가짜뉴스’가 나오게 된 원인으로 국무총리실을 지목하기도 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윤희근 경찰청장이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가짜뉴스를 유포한 ‘대테러종합상황실’은 총리실 산하기관이라고 답변했다”며 “국무총리실이 이재명 대표를 왜곡하고 조롱한 가짜뉴스의 시발점이었다니 충격적이다. 무슨 의도로 이런 가짜 뉴스를 유포했나”라고 따져 물었다.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된 경위와 헬기 이용, 이 대표 부상 정도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와 피의자의 당적 등 이 대표 피습 사건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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