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7년만에 분할…박정호·유영상 체제 본격화

1984년 SK텔레콤 전신 한국이동통신서비스이후 처음
10일 이사회 결의, 10월 12일 주총, 11월 1일 분할기일
AI기반 통신사 SK텔레콤과 투자사 SKT신설투자(가칭)로
투자사는 박정호 대표 확정..SK텔레콤은 유영상 부사장 전망
  • 등록 2021-06-10 오후 12:50:57

    수정 2021-06-10 오후 9:08:5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SK텔레콤(017670)이 37년 만에 두 개로 쪼개진다.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를 하는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T신설투자(가칭, 신설회사)로 나뉜다. 1984년 3월 29일, SK텔레콤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서비스가 출범한 지 37년 만이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10일 이사회에서 분할계획서를 결의하고,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7월 16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 제출, 10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1월 1일(분할기일)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두 회사는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 26일 ~ 11월 26일)이 종료되면 11월 29일에 변경상장(존속회사) 및 재상장(신설회사)된다.

이번 분할은 지배구조 변경이라기보다는 투자 전문회사를 설립하는데 가깝다는 평가다. 통신과 비(非)통신이 하나의 회사에 묶이다 보니, 반도체나 ICT 영역에서 성장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사를 쪼개 SKT신설투자를 만들고 △반도체 분야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하고 △보안(ADT캡스)·커머스(11번가)·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에서 국내외 투자 유치와 자회사 IPO(기업공개)에 집중하기로 했다.

박정호 SK텔레콤 CEO. 그는 11월 1일 출범하게 되는 SKT신설투자의 대표를 맡게 된다.


같은 맥락에서 SKT신설투자의 대표는 박정호 현 SK텔레콤 대표이사 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맡는다. 박 대표는 SK하이닉스 인수, 양자암호통신 세계 1위 기업 스위스 IDQ 인수 등을 주도하며 그룹내에서 인수합병의 귀재로 평가받는다. 우버와 티맵모빌리티, 아마존와 11번가 초협력도 그의 작품이다.

박정호 대표이사는 “SK텔레콤과 SKT신설투자회사로의 분할은 더 큰 미래를 여는 SKT 2.0 시대의 개막”이라며 “회사의 미래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ICT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부사장). 그는 존속회사 SK텔레콤 대표이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존속회사 SK텔레콤은 5G 1등 리더십을 기반으로 유무선통신 및 홈미디어 분야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AI·LDigital Infra 컴퍼니’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존속회사 대표는 그동안 통신사업을 성장세로 이끌었던 유영상 MNO 사업부장(부사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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