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버그, 10년간 메타 주식 2.1조원어치 팔았다

페북 초기부터 14년간 일하면서 총 4200만주 받아
2200만주 팔아 17억달러 이상 벌어…여성 부호 2위
  • 등록 2022-06-03 오후 5:04:56

    수정 2022-06-03 오후 5:04:56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메타(페이스북)를 떠나는 셰릴 샌드버그가 재직하는 최근 10년 동안 17억달러(약 2조 1100억원)어치의 주식을 매각했다고 CN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셰릴 샌드버그 메타플랫폼 COO(사진=AFP)


샌드버그는 14년 동안 메타에서 일하면서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과 옵션, 주식 등 총 4800만주를 받았다. 약 2000만주는 세금 납부를 위해 팔아치웠고, 보유 주식 중 75% 이상을 처분하는 주식 매각 프로그램에 따라 나머지 2800만주 중 2200만주를 매각했다.

10년 간 평균 매도가 추정치 주당 79.10달러로 환산하면 17억달러 이상이다. 하지만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과 옵션 등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실제 벌어들인 돈은 19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시장조사 업체 스마트 인사이더는 추정했다.

샌드버그는 전날 메타를 떠나기로 했으며 이사회에는 남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 초창기 합류했던 샌드버그는 IT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하면서 광고 비즈니스를 정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샌드버그의 자산은 총 16억달러(약 1조 9900억원)으로, 여성 중에선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 최고경영자(CEO) 출신 메그 휘트먼(32억달러)에 다음으로 많다.

CNBC는 샌드버그가 CEO나 창업자가 아닌 데도 억만장자가 된 드문 경우라며 다른 IT 업계 거물들과 달리 호화 요트나 전용 제트기, 해변 주택 등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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