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의 연구비 지원으로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 남도현 교수팀과 삼성유전체연구소 박웅양 교수팀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암세포‘(Cancer Cell)에 표지 논문으로 이날 발표됐다.
뇌종양은 우리나라 암 중 1%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외과적 수술치료와 항암, 방사선 치료가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그러나 악성 뇌종양은 수술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워 재발이 잦다. 2년 생존율이 20% 정도로 짧고 2년 내에 10명 중 8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초의 암 발생 위치와 비슷한 곳에서 암이 재발할 경우 최초의 암과 비슷한 유전체적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와는 달리 최초의 암 발생 위치와 떨어진 곳에 암이 재발하면 최초의 암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다수의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발한 뇌종양 환자에게 표적항암제 치료요법을 시행하는 경우, 재발암이 원발암과 위치가 다를 경우 반드시 재발암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추가로 실시해야만 정확한 표적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다.
연구팀은 또 “뇌종양에 대한 개인별 유전체 기반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는데 있어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