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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發 1차 위기는 넘겨…한글날 연휴 여파 예의주시해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평균 잠복기가 한 5일 정도 되기 때문에 지난주 추석 여파 관련돼서 1차적인 위기는 일단 지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윤 반장은 “다만 잠복기가 5일보다 더 긴 그런 사례들도 일부 있어 이번 주까지는 추석 연휴 여파들을 계속해서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지난주 금·토·일 3일간의 연휴 관련 감염도 이번 주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계속해서 예의주시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매일 등락 반복될 듯…주말도 검사수 유지 검토
정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에 육박한 데 대해 전반적인 추세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전환한 첫날인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97명으로, 전날 58명보다 39명이나 늘었다.
이에 대해 윤 반장은 “평상시 월요일보다 확진자 수가 조금 많은 상황이긴 하지만, 어제(11일) 6000여 건 정도 진단 검사가 이뤄져 주말에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던 부분 등이 검사 건수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하루 등락은 계속해서 반복될 가능성이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비수도권 지역의 1단계 전환 이유를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확진자가 13명이나 나온 네팔 사례와 관련해선 “상시적인 경우이기보다 어떤 특별한 사항이라고 아직까지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말·휴일 검사 건수가 5000∼6000건으로 평일보다 적은 데 대해 일각에서 검사 수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윤 반장은 “주말에도 검사 수가 유지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해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시설, 이용자 수 제한…설악산 등 케이블카 탑승 50% 축소
아울러 중대본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화에 따른 전국 사회복지시설, 가을철 단풍 관광 관련 방역 수칙도 제시했다.
또 오는 17일부터 11월15일까지 21개 국립공원의 단풍 절정기(공원별 16일간)에는 대형버스의 국립공원공단 직영 주차장 21곳 이용을 통제해 단체 탐방을 제한한다. 공원 정상부, 전망대, 쉼터 등 탐방객이 밀집할 수 있는 58개 장소에 출입금지 선도 설치한다. 특히 설악산(속초), 내장산(정읍) 국립공원에서 운영 중인 케이블카 탑승 인원도 50%로 제한·운행해 탐방객이 분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