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發 감염 1차 위기 넘겨…당분간 예의주시"(종합)

잠복기 5일 이상 발병·한글날 연휴 여파 지켜봐야
전반적인 추세 꺾였지만 매일 등락 반복할 듯
"주말 검사수 유지 검토…네팔 무더기 감염은 일시적"
사회복지시설, 사전 예약제…설악산 등 케이블카 이용자 절반 축소
  • 등록 2020-10-12 오후 12:07:55

    수정 2020-10-12 오후 12:07:55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정부가 추석 연휴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1차 위기를 넘긴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평균 잠복기인 5일을 지나 발병하는 사례가 있고 한글날 연휴에 따른 영향도 있을 수 있어 당분간 국내 확진자 발생 추의를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재조정 발표를 앞둔 1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 대기석에 거리두기 스티커가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추석發 1차 위기는 넘겨…한글날 연휴 여파 예의주시해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평균 잠복기가 한 5일 정도 되기 때문에 지난주 추석 여파 관련돼서 1차적인 위기는 일단 지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윤 반장은 “다만 잠복기가 5일보다 더 긴 그런 사례들도 일부 있어 이번 주까지는 추석 연휴 여파들을 계속해서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지난주 금·토·일 3일간의 연휴 관련 감염도 이번 주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계속해서 예의주시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와 관련돼서는 아직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인, 우려했던 만큼의 그런 확진자 수는 나타나고 있지 않아 비교적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산발적으로 어떤 집단감염이 발생하느냐라는 부분들이 안정적 유지 수준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분간 매일 등락 반복될 듯…주말도 검사수 유지 검토

정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에 육박한 데 대해 전반적인 추세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전환한 첫날인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97명으로, 전날 58명보다 39명이나 늘었다.

이에 대해 윤 반장은 “평상시 월요일보다 확진자 수가 조금 많은 상황이긴 하지만, 어제(11일) 6000여 건 정도 진단 검사가 이뤄져 주말에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던 부분 등이 검사 건수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하루 등락은 계속해서 반복될 가능성이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비수도권 지역의 1단계 전환 이유를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확진자가 13명이나 나온 네팔 사례와 관련해선 “상시적인 경우이기보다 어떤 특별한 사항이라고 아직까지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말·휴일 검사 건수가 5000∼6000건으로 평일보다 적은 데 대해 일각에서 검사 수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윤 반장은 “주말에도 검사 수가 유지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해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시설, 이용자 수 제한…설악산 등 케이블카 탑승 50% 축소

아울러 중대본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화에 따른 전국 사회복지시설, 가을철 단풍 관광 관련 방역 수칙도 제시했다.

우선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운영이 재개되는 사회복지시설은 4㎡당 1명으로 실내외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시간제 운영, 사전 예약제 권장 등 이용자가 밀집하지 않도록 면적별, 요일별·시간대별 이용 인원을 제한해야한다. 프로그램에 따른 식사 등도 테이블 간 1m 거리 두기 준수 아래 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오는 17일부터 11월15일까지 21개 국립공원의 단풍 절정기(공원별 16일간)에는 대형버스의 국립공원공단 직영 주차장 21곳 이용을 통제해 단체 탐방을 제한한다. 공원 정상부, 전망대, 쉼터 등 탐방객이 밀집할 수 있는 58개 장소에 출입금지 선도 설치한다. 특히 설악산(속초), 내장산(정읍) 국립공원에서 운영 중인 케이블카 탑승 인원도 50%로 제한·운행해 탐방객이 분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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