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에 대규모 `지하 캠퍼스` 등장

광장·운동장 밑에 2만평…세계적 명품 건축물로
  • 등록 2003-12-08 오후 8:45:02

    수정 2003-12-08 오후 8:45:02

[조선일보 제공] 이화여자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대 규모의 지하캠퍼스를 건설한다. 서울 신촌 이화여대 광장과 운동장 지하 공간에 건설되는 ‘이화 캠퍼스센터(ECC)’는 총 2만평 규모로 건설되며 오는 2006년 개교 120주년에 맞춰 1차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CC에는 24시간 자유열람실·최첨단 멀티미디어 강의실 등 교육시설과 복합상영관·갤러리·서점 등 문화·상업시설이 1만2000평 규모로 들어서며, 8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 8000평도 함께 조성된다. 16만여평의 캠퍼스를 갖고 있는 이화여대에서는 녹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필요한 연구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ECC 건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연구기금 지원에 일정 규모 이상의 연구공간 확보를 조건으로 내거는 추세에서, 학교발전을 위해서는 더 많은 시설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땅값이 비싼 서울도심에 더 이상 수평적 확장을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캠퍼스 난개발 방지와 쾌적한 학습환경 유지를 위해서는 지하캠퍼스 건설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공간확보의 필요성에 더해, 이화여대는 ECC를 단순한 교육공간의 차원을 넘어선 세계 수준의 건축물로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캠퍼스를 만들어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들이 한번은 꼭 방문하고 싶어하는 ‘명품 캠퍼스’로 키워 나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화여대는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건축가들을 선정, 경쟁입찰을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시작된 ECC 디자인 작업에는 이미 파리 국립도서관을 설계한 프랑스의 도미니크 페로(50) 등 건축가그룹 3곳이 참여하고 있어, 국내외 건축계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학교측은 내년 1월 이들로부터 설계안을 제출받아 심사한 뒤 2월 초에는 당선작을 발표하고 여름방학에 맞춰 6월 말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총 1000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되는 이번 ECC 조성을 위해 학교측은 주차장을 제외한 1만2000평의 공간 중 20~30% 정도를 상업시설로 개발하기로 하고, 각 기업의 참여를 타진하고 있으며 부족분은 동문과 사회 각계의 기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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