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유산균 ‘듀오락’으로 유명한 쎌바이오텍(049960) 주가는 올들어 130% 넘게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성호르몬 관련 건강식품을 생산하는 내츄럴엔도텍(168330)도 70% 가량 오르며 4만원 후반대였던 주가가 8만원대 까지 뛰었다.
쎌바이오텍은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주가를 이끌었다. 올 초 5%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13%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외국인들의 매수가 거의 없었던 내츄럴엔도텍도 올 초부터 외국인들의 입질이 시작, 현재 17%까지 지분율이 늘어났다.
건강식품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세계적인 고령화 현상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의약품의 보조수단, 건강 증진 및 개선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업체들이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는 것도 주가상승 동력으로 꼽힌다.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는 건 세계적인 기관에서 받은 인증 덕분이다. 쎌바이오텍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해썹(HACCP)인증을 물론, 할랄(Halal)과 코셔(Kosher)인증을 획득해 유산균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품질을 인정 받았다. 이는 깨끗하고 청결한 환경에서 재배된 원료로 고도의 위생상태에서 만들어진 식품에 대해서만 부여하는 인증이다. 따라서 유럽시장 진출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노경철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건강보조식품 업체들은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쎌바이오텍과 네츄럴엔도텍의 경우 특수한 소재이다 보니 경기 영향을 덜 탔다”며 “실적도 받쳐주고 글로벌한 기관의 품질인증도 받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성과가 본격화되면 실적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히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