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호남고속철 오송驛 선물로는 못줘"

-충북도민과의 오찬간담회에서-
  • 등록 2003-10-27 오후 5:15:52

    수정 2003-10-27 오후 5:15:52

[edaily 김진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민과의 대화에서 `호남고속철도 오송 분기점 선정` 문제와 관련, "오송 분기역은 선물로는 못 드린다"며 "전문가에게 의견을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의 운영비 지원과 정상회담 개최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신행정수도 건설`과 관련해선 "정부의 여러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완벽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재신임 등으로 시끄럽지만 제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주 명암타워에서 충북도내 각계 인사와 주민 3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특히 오송 분기점 선정과 관련 "큰 틀에서 선택할 수 있지만 정치적인 판단에 앞서 전문가들에게 세부안을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간담회에서 주요질문에 대한 노 대통령의 답변을 요약 정리했다. ◇호남 고속철 오송 분기점 선정문제 "분기점을 선물로 못 드린다. 드리게 되더라도 선물로는 못준다는 것이다. 주요 정책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결정하면 할 수 있지만 이런 것은 빠져야 한다. 전문가 연구결과와 관련기관의 검토가 나오면 국가 경영이라는 큰 틀에서 선택할 수 있지만 정치적 판단에 앞서 전문가들에게 세부안을 맡겨야 한다." ◇청남대 기반시설 지원 "운영비 지원은 어렵다. 기획예산처 장관이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모르겠는데 그렇지 않다면 지시를 해도 안 먹힌다. 진입도로 부분은 계획이 서고 충북도에서 적극 추진중이라고 듣고 있다. 외교사절 얘기도 했는데 제가 외국에 가보니 어려울 것 같다. 정상회담은 청남대에서 불가하다. 회담장과 숙소가 붙어있어 활동이 편해야 하는데 주변이 외교단지로 개발되기 전에는 다른 외교사절을 맞는 것은 어려울 것 같은데 연구해보자." ◇신행정수도 건설 관련 "정부 입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정책수석이 직접 관장토록 하고 여러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완벽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정치적으로 흔들려도 그건 간다. 재신임으로 시끄럽지만 제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열심히 지원하겠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해서 열심히 하는 것은 좋으나 적당히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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