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 “최저임금 인상되면 소상공인 더 못 버텨…반드시 동결”

소공연, 2024년도 최저임금 동결 촉구 기자회견
세종 노동부청사 앞에서 전국 지회장단 “생존권 보장” 요구
  • 등록 2023-05-25 오후 2:00:00

    수정 2023-05-25 오후 2:00:0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최저임금마저 인상되면 ‘나홀로’ 운영으로라도 버텨온 소상공인도 더는 버티지 못할 것이므로 반드시 동결되어야 한다”라고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촉구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지난해 6월 세종시 고용노동부 청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최저임금 동결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소상공인연합회)
오 회장은 소공연 전국 지회장단과 함께 25일 오후 2시 세종 고용노동부 청사 앞에서 ‘2024년도 최저임금 동결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지난해 4분기 기준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20조, 대출의 70% 이상이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받은 다중채무일 정도로 위태로운 상황”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2024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두 번째 전원회의를 앞두고 소상공인연합회 전국 17개 광역지회 회장들이 한 목소리로 ‘최저임금 동결’과 ‘구분적용’ 등 소상공인의 생존권 보장에 절실한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회장은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에서 가까스로 버티는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선 최저임금 차등적용이 필수적”이라며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은 업종부터라도 먼저 적용해야 한다”고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주장했다.

아울러 “코로나를 가까스로 견뎌낸 소상공인을 더 깊은 적자의 수렁에 빠지게 하고, 근로자는 일자리를 잃게 만드는 악순환을 유발하는 주휴수당은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 청주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유기준 수석부회장은 “2016년 최저임금이 6030원일 때 전국 셀프주유소 비중은 18.9%에 불과했으나 급격하게 증가하는 최저임금에 비례해 지난달 48.9%를 기록했고 머지않아 50%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인건비 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2024년도 최저임금은 반드시 동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현목 세종특별자치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최저임금을 올리면 소비가 늘고 그만큼 골목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내가 지불하는 인건비만 늘고 소비자들은 대형몰이나 온라인으로 발길을 옮겨 골목상권을 찾지 않았다”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늘어난 인건비가 매출로 돌아오지 않는 현실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전무한 상황에서 일률적인 인상에 찬성할 소상공인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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