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친환경 세제 만든 양흥석 대표, 이달의 농식품인

비상품 감귤 활용해 비용 절감, 농가소득 창출
연간 90t 계약재배…지역농산물 활용방안 연구
  • 등록 2020-03-11 오전 11:00:00

    수정 2020-03-11 오전 11:00:00

양홍석 제주클린산업 대표.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귤을 활용해 친환경 세척제를 만들어 판매한 기업이 이달의 우수 농식품 기업인으로 뽑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제주시 소재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제주클린산업의 양홍석 대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양 대표는 상품성이 낮은 감귤에 포함된 구연산·비타민 성분을 활용해 친환경 유아용 세탁제와 주방용 세제를 개발했다. 제품 중 제주도 방언 코코리(깨끗하게)에서 딴 ‘코코리’ 세제는 감귤오일, 어성초 등 친환경 재료를 50% 이상 함유해 소비자 호응도가 높다.

판매가 어려운 감귤을 사용해 생산원가를 줄이고 농가 소득을 창출한 것이 특징이다. 감귤의 리모넨 성분을 계면활성제로 활용해 제조특허를 획득했고 비상품 감귤로 친환경 세제를 제작, 자원순환성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아 환경표지 인증도 획득했다.

회사는 지역 유통·요식업체와 온라인 판로를 발굴하며 2018년 매출액이 11억7400만원으로 2년전(2016년)보다 145% 증가했다. 최근 3년(2016~2018년) 연평균 매출액은 약 8억원이다.

연 90t 규모의 계약 재배로 지역 농가소득에 기여했으며 취약계층 고용 비율은 60%를 넘는다. 공장 맞은편에 카페테리아형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닭, 토마토 등 지역산 재료를 활용한 전용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초미니 마이크로 토마토 품종을 시범 재배해 주변 농가에 보급하는 등 지역농산물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김보람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제주클린산업은 친환경 세척제에 주로 사용하는 수입산 과일을 국산으로 대체하고 상품성이 낮은 감귤을 활용해 농촌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며 “앞으로도 농촌경제 활성화 기여도가 높고 지역과 상생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가 확산되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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