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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10월쯤 검은콩 두유 팩을 쿠X에서 두 상자 구매하고 섭취하던 중 늘 먹던 맛이 아닌 것을 느꼈다”면서 “양치해서 그런 줄 알고 끝까지 다 마셨다. 그러나 다 마신 줄 알았던 두유 팩에서 묵직한 느낌과 함께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두유 팩을 잘랐고 안에는 이물질이 있었다. 그는 “어른 손가락 4마디 정도의 사이즈인 해괴망측한 덩어리를 발견했다. 그 후 속이 메스꺼워 마신 두유를 토했다”고 전했다.
A씨는 “사진과 함께 두유 업체에 문의했고, 업체는 정확한 성분 검사를 위해 제품을 수거해갔다”며 “이후 곰팡이라는 성분 검사 결과를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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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런 깊은 칼자국이 있다면 애초에 두유가 빵빵하게 부풀었거나 새거나 했을 텐데 전혀 이상함을 못 느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평소 기저 질환이 없고 건강한 편이라 두유 먹고 어느 정도 게워내서인지 그날 살짝 설사한 것 외에는 크게 아프지 않았다”며 “하지만 어린 자녀가 마시고 탈이 났을 걸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다. 그나마 내가 먹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업체에서는 너무 흔한 일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못 믿겠으면 식약처에 신고하라는 말 뿐”이라며 “식약처에 문의했지만 제조환경 및 제조과정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할 뿐이다. 그냥 제가 잘못 얻어걸린 거라는 생각에 회의감이 든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 “보상 필요없다. 그냥 두유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 놀랬을 뿐”이라며 “실망도 크고 어린 아이들까지 먹는 제품이라 공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업체는 “곰팡이나 이물질이 발생했을 때 생산공정상에 문제가 있었더라면 전체 제품이 문제가 됐을 것”이라며 “어떤 한 팩에만 이물질이 발견된 거면 유통 과정에서 공기가 주입된 것이다. 공기를 최대한 차단했지만 종이 팩이다 보니 손상되면 그런 경우가 간혹 있다”고 뉴스1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