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소폭 상승.."개점휴업" 지속(마감)

"좁은 박스권 등락..관망세 더 짙어질 듯"
  • 등록 2003-12-23 오후 4:39:07

    수정 2003-12-23 오후 4:39:07

[edaily 이학선기자] 23일 국채선물이 소폭 상승마감했다. 그러나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 좁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표금리도 정체상태라 국채선물은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갔다. 주식시장도 보합권 등락을 계속해 국채선물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장중 1조원 규모의 통안채 입찰이 있었으나, 1조원 전액이 4.93%에 낙찰돼 시장에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다만 연말 캐리수요 유입으로 국채선물은 강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3틱 높은 108.41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7710계약으로 지난 9월17일 4473계약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2930계약 순매수, 은행은 1580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좁은 박스권 등락..연말 분위기 "물씬" 거래량이 1만 계약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말 북 클로징 영향으로 거래에 적극적인 참가자가 드물었다. 장중 변수가 없어 국채선물은 지지부진한 장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4틱 낮은 108.32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수익률 상승을 반영하며 하락출발한 것. 지난 밤 미 채권시장은 테러 경보 상향조치로 장 초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났으나, 주식시장이 랠리를 보이면서 채권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최근의 수익률 하락에 따른 이익실현 심리도 채권매도를 부추겼다. 이를 계기로 장 초반 은행과 투신사는 국채선물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매수로 맞대응, 국채선물을 보합수준으로 올려놓았다. 이후 주식마저 보함권에서 등락하자 국채선물은 특별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지루한 횡보세로 진입했다. 장 마감 전 투신사 매도가 줄며 108.43까지 상승했으나, 투신사가 다시 매도세를 늘리자 전날 보합수준으로 되밀렸다. 다만, 연말을 앞둔 캐리수요로 전날 종가를 소폭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고 결국 108.41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5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호가만 나온 채 3거래일째 매매가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이틀째 약세를 지속하며 800선에 턱걸이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2.66포인트(0.33%) 내린 801.8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제한적 강보합 예상..거래 부진 지속 내일도 관망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재료 부재와 연말을 앞둔 거래 참여자 이탈로 변동성 축소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제한적인 캐리 수요로 강보합 수준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은 "내일도 오늘과 같은 좁은 박스권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며 "장 초반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발표 등에 영향 받은 뒤 장 중에는 주가흐름에 따라 등락하는 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최 과장은 "다만 캐리 수요 유입으로 제한적 강보합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맥선물 임용식 팀장은 "금리가 4.8% 밑으로 내리기는 힘들어 보인다"면서 "연말까지 단기 투자자들에 의한 매매공방이 계속되는 박스권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과장은 "휴일을 앞두고 있어 내일은 거래량이 더 적어지는 지루한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물사 한 브로커는 "이날은 국내기관들의 현물 캐리수요로 108.30레벨이 강하게 지켜지면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지나칠 정도로 거래 유동성이 떨어지면서 가격 움직임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든 장"이라고 말했다. 이 브로커는 "내일 역시 특별한 시장 변수가 없는 가운데 108.30~108.50의 레인지 안에서 소폭의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시장 참가자들의 거래 참여 의지가 떨어져 유동성도 극히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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