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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위원장은 이날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제3차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북방위는 동북아 지역에서의 에너지, 물류, 인적 교류 등에서 연결성을 강화해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3차 동방포럼에서 동북아 수퍼그리드를 제안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올해 8.15 경축사에서도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을 발표하면서 북방 경제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중국 동북 3성 지역에서의 협력 과제 발굴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며 “GTI가 보다 활성화되어 초국경 협력 사업들이 보다 활발히 논의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부처별로 북방경제협력 추진과제가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촉구했다. 권 위원장은 “북방위는 주변국 관계 부처와 협력해 우리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금번 3차 북방위부터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상정하는 한편, 추진과제들을 분기별로 점검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수교 3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명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아울러 “신북방정책의 자문·심의·조정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각 부처가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사업들의 연관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 추진의 실효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신북방정책의 비전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지역 전체를 평화와 번영의 열린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최근 대통령님과 우리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남북관계는 많이 호전되었지만 비핵화의 진전과 제재완화까지의 길은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럴 때 일수록 신북방정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북한도 함께 하는 북방경제협력 여건이 조성되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가운데, 한반도 주변 국가와 우선 가능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