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의대 2000명 증원도 부족…의료계·전문가와 130차례 소통”

홈피에 ‘의료개혁에 대한 오해와 진실’ 5개 부분 게재
의협에 증원 규모 의견 요청했지만 답 없어
“증원해도 교육 질 개선 가능…지역·필수 인력 양성”
“의사가 증가해도 의료비 부담은 늘지 않아”
  • 등록 2024-02-22 오후 1:43:23

    수정 2024-02-22 오후 1:43:23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놓고 의료계와 정부의 ‘강 대 강’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연 2000명 증원은 오히려 부족한 수준이며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과 130차례 이상 소통했다고 주장했다. 또 증원된 인력은 지역·필수 의료 인력으로 양성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이날 홈페이지에 있는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코너에 ‘의료개혁에 대한 오해와 진실 Q&A’라는 제목으로 총 5개 부분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먼저 의대 정원 확대가 정부의 일방적 결정이 아니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의협)와의 공식소통 채널을 구성하여 28차례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또 의료계를 비롯해 전문가, 소비자단체 등 사회 각계각층과 다양한 방식으로 130차례 이상 충분히 소통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의협에 증원 규모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으나 의협은 끝까지 답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두 번째로 연 2000명 증원은 오히려 부족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보건사회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서울대학교 등 전문가 추계결과 2035년을 기준으로 현재 대비 1만명이 부족한 것으로 추계 됐다. 또 현재도 의료취약지역 의사가 5000명이 부족하다”며 “2000명 규모의 증원 없이는 미래 의료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증원을 해도 의학 교육의 질은 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1980년대와 비교했을 때 의대생의 수는 줄어든 반면 교수 채용은 크게 늘어난 상태라고 했다.

또 해외 사례와 비교하며 “외국 의과대학은 평균 정원이 100명 이상으로 우리나라 의과대학에 비해 교육 운영에 규모의 경제 효과가 있다”고 부연했다.

대통령실은 네 번째로 “증원된 인력은 지역·필수 의료 인력으로 양성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도 의사의 근무지역 선택에 있어 출신 지역과 의대 졸업지역, 전문의 수련 지역에 따라 지역 근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며 “2017년 전문의 자격 취득자의 2020년 근무지역을 분석한 결과, 비수도권 의대를 졸업하고, 수련하는 경우 비수도권에 남는 비율은 82%나 된다”고 했다.

이어 필수 의료분야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이들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보상을 높이고 의료사고 민·형사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실은 “의사가 증가해도 의료비 부담은 늘지 않는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의사 수가 늘면 소위 ‘응급실 뺑뺑이’와 같은 미충족된 필수 의료를 골든타임 내에 제공할 수 있어 의료비 등 사회·경제적 비용이 절감된다”고 밝혔다.

한편 의대 정원 증원 관련 여론은 정부에 우호적인 분위기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의대정원 확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긍정적인 점이 더 많다’고 답한 비율은 76%를 차지했다. ‘부정적인 점이 더 많다’고 답한 비율은 16%에 그쳤다.

해당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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