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사저 문제, 별거 아닌데"...진중권, 보수매체 저격

  • 등록 2021-03-15 오후 1:36:27

    수정 2021-03-15 오후 2:16:3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한 보수 언론매체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를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교하자 “사회악”이라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사저 문제. 적당히들 좀 해라.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비판할 게 그렇게도 없나. 수준들하고는… 저러니 망했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가 겨냥한 보도는 조선일보의 ‘문재인 대통령 사저 796평, MB의 2.5배… 경호동 건축비는 朴의 2배’라는 제목의 기사다.

진 전 교수가 언급한 보도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언급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오늘 일부 언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는 300평, 문재인 대통령 사저는 그 배가 넘는 6700평’이라고 했다”며 “서울 강남 1평과 시골인 양산 1평이 같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건축비는 절반도 안 되는 그런 상황인데도 악의적 보도와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양산 사저 부지(왼쪽)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사저 (사진=뉴스1)
윤 의원은 문 대통령이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해 “10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 사저를 지금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아방궁’, ‘노방궁’이라며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퍼붓고도 아직까지 사과다운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혀 문제 없는 양산 사저에 대해 의혹이 있다는 식으로 망신을 주려고 하니 대통령께서 직접 그런 메시지를 낸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했던 것이 반복되고 있는 등 한국 정치의 저열한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글도 이런 부분에 대한 지적이자 분노라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경남 양산시 사저 ‘농지’ 매입 관련 야권에서 불법성을 지적하자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반박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오후 페이스북에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지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며 “대통령 돈으로 땅을 사서 건축하지만, 경호 시설과 결합되기 때문에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도 없는 땅”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 사저를 보면 알 수 있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모든 절차는 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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