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 육아휴직률 공개 둘째 출산 시 혜택…대학생 인구정책 한 자리에

전국대학생 인구토론대회 10주년 맞아 인구정책 제안대회로
출산장려책부터 지방소멸 대응책, 사교육 완화책 한자리에
  • 등록 2023-06-30 오후 4:58:53

    수정 2023-06-30 오후 4:58:53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합계출산율 0.78명을 타개하기 위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첫 자녀 출산 후 30개월 이내에 둘째 자녀를 임신한 가구를 지원하는 스웨덴의 스피드 프리미엄을 차용하자부터 온라인 공교육 활성화를 통한 사교육비 부담 완화로 출산율을 제고시켜보자는 제안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대학생 인구정책 제안 경진대회 수상자 모습.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 10회 전국 대학생 인구정책 제안 경진대회에서는 지난 4월 공모된 총 48개팀의 60개 제안 중 1~2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10개팀의 10개 제안이 공개됐다.

이민을 키워드로 귀화와 영주권취득을 돕는 비자 제도를 제안한 수미노 하노아씨는 “한국에서 계속 머물고 싶지만, 비자 때문에 고민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많다”며 “취업을 확정할 수 없어 고민이 크다. 비자문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비 부모에 맞춤형 지원책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부 24’사이트를 개편해 임산부 올케어시스템을 도입하자고 제안한 임승준씨는 “임산부 관련 정책을 찾아보니 400페이지가 넘는 책 한권이 나왔다”며 “예비부모들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공부부터 해야한다. 앞으로는 자신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는 방안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인구 위기로 인한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산·학·관 연계를 통한 지역 주력 및 성장 산업에 특화한 대학교육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필요성을 언급한 부석우씨는 “지방소멸이 아닌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런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근로자 유아휴직율 등과 같은 사내 복지시스템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공시하는 시스템을 제안한 조석래씨는 “근로자에게는 필요한 기업별 복지 정보를 제공해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제안했다”며 “기업과 근로자 간에 원하는 것을 알려나가다 보면 서로 원하는 방향으로 수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대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은 육아휴직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OLEAVE’를 제안한 팝콘이, 최우수상인 인구보건복지협회장상은 K-스피드 프리미엄인 ‘배리어프리多’를 제안한 ‘과속스캔들’이 받았다. 우수상은 임산부 올케어시스템 제안한 와이브라더스가, 장려상은 농어촌 지역거점 경로당을 제안한 롤링스톤즈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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