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정신차릴래?" 대학동기 김학노 질타에 차명진 급 퇴장

  • 등록 2019-04-17 오후 12:44:04

    수정 2019-04-17 오후 12:44:04

사진=페이스북 게시물 캡처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지난 16일 세월호 관련 막말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대 정치학과 79학번 동기들 사이에서도 질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성 한국일보 편집인은 17일 페이스북에 ‘동기 카톡방에서 나간 차명진’이라는 제목으로 카카오톡 대화방 캡처를 올렸다. 그는 “평소 점잖던 김학노(영남대 정외과 교수)가 차명진을 험한 말로 꾸짖었다”며 “군부 독재에 저항하던 명진이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라고 말하며 비판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은 차명진 전 의원과 김학노 교수 등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대화 방이다. 김 교수가 차 전 의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차명진이 이 나쁜 XX야. 언제 정신 차릴래?”라며 일갈하자, 차 전 의원은 대화방을 나갔다. 이후 김 교수가 다시 초대해 “이 XX, 어딜 도망가”라고 말하자 차 전 의원이 재차 퇴장한다.

이후 김 교수는 “없는 자리에서 욕하기도 뭐하고. 암튼 명진이는 오늘부터 완전 아웃이다”라고 말하자, 또 다른 동기가 “예전부터 아웃이었어”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차 전 의원은 15일 오후 “세월호 유가족들을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썼다. 글에서 차 전 의원은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 “자식 시체 팔아, 내 생계 챙기는 것에 나아가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한다” 등의 내용으로 유가족을 비난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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