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민정수석'…시민단체, 김진국 子 고발

사준모, 경찰청 국수본에 '업무방해 혐의' 고발
김진국 "진심으로 사과" 사의표명…文, 즉각 수용
  • 등록 2021-12-21 오후 2:28:46

    수정 2021-12-21 오후 2:28:46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기업 입사지원서에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실명을 언급하며 많은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글을 쓴 김 수석의 아들을 시민단체가 고발했다.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사진=연합뉴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김 수석 아들 김모(31)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통상적으로 기업 이력서에 부모 직업을 적는 것을 금지함에도 김씨가 아버지가 청와대 민정수석이라고 기재한 것은 피해자 입장에서 위력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준모는 “비록 최종 입사하지는 못했지만, 피해자들은 김씨에게 연락을 한 것으로 보아 인재채용업무가 현실적으로 방해받거나 방해받을 위험을 초래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씨는 기업에 입사 지원을 하는 과정에서 이력서에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입니다’,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입니다’ 등의 내용을 적어 논란에 휩싸였다. 또 허위 학력을 기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김 수석은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며 “있을 수 없는 일로 변명의 여지가 없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의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이를 즉각 수용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늘 출근 즉시 사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은 즉각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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