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에서 만든 고기, 美 FDA 안전성 검사 최초 통과

美농무부 감사만 통과하면 판매 가능해져
배양육, 온실가스 저감·식품 위생·동물 복지에 도움
  • 등록 2022-11-18 오후 4:34:01

    수정 2022-11-18 오후 4:34:01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동물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이른바 ‘실험실 고기(배양육)’의 안전성이 미국 내에서 최초로 인정됐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의 배양육 업체 업사이드푸드가 만든 닭고기가 지난 16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다.

FDA는 성명을 통해 “현재로서는 업사이드푸드의 제품이 안전하다는 결론에 대해 추가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 없다”며 “FDA는 배양육을 개발하는 다른 업체들과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배양육 닭고기로 만든 햄버거. 배양육은 맛과 생김새가 실제 고기와 똑같다.(사진=AFP)
업사이드푸드의 닭고기는 미 농무부의 생산시설 감사만 통과하면 제품 판매가 가능해진다.

우마 발렌티 업사이드푸드 최고경영자(CEO)는 “배양육이 어디서나 식탁에 오르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배양육은 식물성 고기가 아니라 실제 고기와 똑같다”고 강조했다.

배양육은 동물을 사육하지 않고 고기를 얻을 수 있어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식품 위생, 동물 복지라는 세 가지 이점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미래의 유망한 식품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배양육은 기후위기 대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아왔다. 식량 생산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분의 1을 담당하는데 대부분은 축산업에서 발생한다. 가축의 분뇨에서 나오는 메탄이 그 주범이다. 동물의 줄기세포를 잘 키우기만 하면 되는 배양육에 대해선 이러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배양육을 가장 먼저 승인한 국가는 싱가포르로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잇저스트(Eat Just)가 실험실 배양 닭고기 판매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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