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태원 참사, 인파 예측 못한 서울시·정부 등 당국 책임"

시정질문서 "무한한 책임감 느껴"
"112·119 신고 통합관리 논의 착수"
  • 등록 2022-11-16 오후 2:30:31

    수정 2022-11-16 오후 2:30:31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 발생 원인으로 서울시와 정부,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인파가 몰릴 것을 예측하지 못한 것을 꼽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16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이태원 참사의 원인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박유진 시의원 질의에 “사고의 원인을 따져보자면 핼러윈 때 이태원, 홍대에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측하지 못한 데 있다”며 “서울시, 행정안전부, 경찰, 소방이 반성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측의 실패부터 먼저 이야기해야 시민들의 오해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참사 당일 112 신고가 오후 6시37분부터 11건 시작됐는데 막강한 인프라가 왜 연결되지 않았냐고 지적하자 오 시장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112와 119 신고를 어떻게 통합해서 관리할지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며 “인공지능(AI)이나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도입해 보완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시청사 지하 3층에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 당일에는 재난안전상황실에서 112 신고 상황은 파악할 수 없었고, 오후 10시 15분 119 신고가 처음 들어온 지 13분 뒤인 오후 10시 28분 서울종합방재센터를 통해 사고를 인지했다.

재난안전상황실에는 시내 CCTV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돼 있지만, 용산구 내 CCTV는 해당 시스템에 연결돼 있지 않았다.

오 시장은 “마포구 상암동에 스마트서울CCTV안전센터를 새롭게 만들었고 재작년, 작년, 올해 예산을 투입해 자치구에서 보는 골목길 CCTV를 위기 시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나가던 와중에 있었다”며 “지금이라도 시스템을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와 소방재난본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시장의 지휘·통제하에 있다”면서 “소방재난본부장은 시장의 지휘·통솔을 받고 사고가 발생하면 시장에게 보고하게 돼 있다”고 답했다. 다만 “선조치 후보고‘ 원칙에 따라 구호·구급 활동을 먼저 하고 현장 상황을 전파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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