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 일부 인력 印·동유럽으로.."아껴야 잘산다"

백오피스 인력, 금융 허브 싱가포르에서 이전
비용 감축 계획 일환..상대적으로 저렴한 印·동유럽 각광
  • 등록 2012-09-03 오후 3:48:02

    수정 2012-09-03 오후 3:48:0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크레디트 스위스가 후선지원업무(백오피스) 직원 중 일부를 기존 싱가포르 사무실에서 인도와 폴란드로 옮길 계획이다. 이는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을 높이기 위한 경영전략의 하나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크레디트 스위스를 비롯해 글로벌 금융사들이 아시아 본사를 주로 두고 영업했던 싱가포르를 떠나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인도나 동유럽으로 사무실을 옮기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는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과 떠오른 신흥시장인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아시아 지역의 금융허브로 꼽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싱가포르에 프론트오피스만을 남긴 채 백오피스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금융사들이 눈에 띄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싱가포르 매력도가 떨어졌다기보다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글로벌 금융사들이 한 푼이라도 절감하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이다.

크레디트 스위스 역시 투자은행(IB) 부문 매출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내년 말까지 약 31억4000만달러의 비용 감축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실행중이다.

이에 따라 모간스탠리는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근무하던 백오피스 인원 중 약 80명을 인도와 헝가리로 재배치했다. 호주뉴질랜드(ANZ)은행도 최근 아시아 지역 백오피스 사무실을 마닐라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FT는 “글로벌 금융사들이 백오피스 업무가 싱가폴 내에서도 필요함에도 불구, 비용 절감이 가능한 곳이라면 어떤 곳으로든지 사무실을 옮기는 추세”라며 “싱가포르가 금융 허브로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들을 붙잡아 놓을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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