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대통령 투명하게 활동 중"…민주 "사실상 음주 인정"

대통령 13일 밤 취기있는 모습으로 촬영한 사진 공개돼 논란
대통령실 "중요한 일정은 공개, 개인일정까지 확인해주기 어렵다"
민주 "사실상 음주 인정하는 모호한 해명, 당일 행적만 밝히면 끝날 일"
  • 등록 2022-05-27 오후 4:22:55

    수정 2022-05-27 오후 4:29:2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도발이 있었던 다음날인 지난 13일 밤 식당에서 만취한 채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주장에 대해 대통령실이 “개인 일정을 모두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답했다. 대통령 동선 공개를 요구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 음주를 인정한 것”이라며 다시 당일 행적 공개를 요구했다.
사진=열린공감TV 유튜브 캡처
27일 대통령실은 브리핑을 통해 전날 논란이 일었던 대통령 만취 사진에 대해 해명했다. 대통령실은 “중요한 일정들, 공개해야 하는 일정은 대부분 공개한다. 그 외 일정도 있고, 개인 일정도 있을 때마다 저희가 일일이 확인해드릴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중요 일정은 공개하나 대통령 개인 일정까지 모두 확인해줄 수 없다는 답변이다.

“윤 대통령은 출퇴근하면서 이전 대통령과 비교해 굉장히 투명하게 활동을 한다”는 관계자 발언도 나왔다.

전날 “윤석열 정부의 안보 대응 태세에 대한 국민 신뢰의 문제”라며 대통령실이 문제의 사진이 찍힌 날 대통령 동선을 직접 공개해 논란을 해소할 것을 요구한 민주당은 이같은 해명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엉뚱한 답변”이라며 다시 동선 공개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해명은 사실상 윤 대통령의 음주를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12일 북한 미사일 도발 당시 대통령실은 대통령 없는 안보상황회의를 진행했는데 북한 도발 하루 만에 대통령이 자택 인근 술집에서 사진이 찍혔다. 그 자체로 안보를 강조해온 윤 대통령과는 매우 동떨어진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또 “‘굉장히 투명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모호한 해명으로 어물쩍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대통령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까지도 국정의 표상이 되고 공직자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논란을 명확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모든 일정을 공개하라는 것이 결코 아니다“며 ”의혹이 있는 그 날 하루의 행적을 밝히면 끝날 일”이라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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