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프리뷰-6일)지표와 실적으로 잠시 리턴

전쟁 불확실성 여전..생산성·실업률 관심
  • 등록 2003-02-06 오후 6:43:08

    수정 2003-02-06 오후 6:43:08

[edaily 권소현기자] 월가의 이목을 온통 집중시켰던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연설은 예상에서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그동안 연설이 예정돼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꽁꽁 얼어붙었던 시장은 예상과는 달리 파월의 연설을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며 장초반 랠리를 보였다. 그러나 효과는 오래 가지 않았다. 이라크전 당위성에 대해 프랑스와 중국, 러시아 등 일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의 지지를 얻어는데 실패하면서 파월 랠리는 불발로 그쳤다. 시장은 다시 불확실성의 굴레로 묶여 다우지수는 8000선을 하회했고 나스닥도 3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130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제프리앤컴퍼니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이라크와의 전쟁 여부를 포함해 전쟁의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나기 전까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며 "시장은 계속해서 불확실성과의 싸움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파월 고개는 일단 넘어섰다. 전쟁 발발 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다음 분수령은 오는 14일 유엔 무기사찰단의 추가 보고서 제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잠시 전쟁의 먹구름속에서 제한된 휴식이나마 취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글로벌파트너스증권의 피터 카딜로 리서치 이사는 "이라크 무기사찰단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시장은 경제지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6일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6일 EDS와 존행콕파이낸셜서비스, 온세미컨덕터, 컴캐스트 등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고 미국 4분기 생산성 및 노동비용(예비치)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이 나온다. 전체적으로 이날 예정된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모두 희망적이지는 않다. 브리핑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전주대비 7000건 감소한 39만건으로 추정되고 있어 주간단위 고용지표는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문제는 내일(7일) 발표되는 1월 실업률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실업률이 6.0%로 8년래 최고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간단위 고용지표 향상 효과를 짓누를 가능성이 높다. 또 4분기 생산성 증가율은 0.7%로 전년동기 5.1%에서 큰 폭으로 둔화된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 역시 부정적이다. 장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하는 IT 서비스 업체 일렉트로닉데이타시스템즈(EDS)의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다. 4분기 매출액은 56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48센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당 순이익은 전년동기 81센트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IT서비스 업체인 EDS가 추정치를 하향조정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보험업체인 존행콕파이낸셜도 장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AIG와 처브가 대규모 준비금을 계상한다고 발표한 탓에 보험업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존행콕파이낸셜의 실적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예상 주당 순이익은 73센트다. 개장전 실적을 발표하는 미디어업체인 가넷은 1.48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가넷의 실적보다는 이날 발표할 광고시장의 상황 및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전일 장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온라인 여행업체 익스피디어닷컴이 4분기 2100만달러의 순이익을 달성, 전년동기 500만달러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달성했다고 밝힌 정도가 기대를 걸 수 있는 요인이다 현지시간 오전 3시30분 현재 S&P500선물지수는 0.10포인트 하락했고 나스닥100 선물지수는 0.50포인트 상승해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라장사의 포효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