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외교팀은 '내실' 원해, 신임 외교장관 난관 있을 것"

  • 등록 2021-01-21 오전 11:19:39

    수정 2021-01-21 오전 11:19:3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취임 이후 대북 외교는 청와대가 아닌 외교부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로이터
송 전 장관은 21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 전 장관은 “북한 문제는 그동안에 트럼프가 했던 것과 달리하려고 할 테니까 거기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송 전 장관은 “바이든 (외교 실무) 팀들이 북한 문제에선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벤트성이나 행사 위주 이런 것보다 내실을 챙기려고 그럴 것”이라며 “이런 걸 이제 한국과 미국이 잘 맞춰야 된다”고 지적했다.

송 전 장관은 우리 정부 외교부장관 교체가 가져올 변화도 크다고 봤다. 그는 “새로 된 외교장관 내정자가 한국의 외교기능을 좀 복원을 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올리고 하는 이런 노력이 필요하다”며 청와대가 아닌 외교부 중심 외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왜 그러냐하면 미국 새 팀이 안정적이고 실무적으로 외교를 해가면 외교부가 제대로 기능이 안 되면 안 돌아간다”며 미국 측이 트럼프 행정부와는 다른 전통적인 접근을 한다면 우리도 그에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전 장관은 정의용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유연한 성격을 가진 분이기 때문에 미국하고 잘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문제는 미국 팀들이 트럼프의 대북정책을 가장 잘못된 것 중에 하나라고 사례를 꼽고 있는데 그 정책에 한국 신임 장관 내정자가 핵심으로 일했다”며 변화 대응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전 장관은 “미국의 입장을 우리한테 가깝게 끌고 오기엔 미국 쪽 입장이 단호하고 그러면 장관 내정자가 기존 정책을 바꿔야 되는 거고 이런 난관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송 전 장관은 바이든 정부의 대북 문제 접근과 대중 관계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미국과 중국이 타협을 찾을 수 있게 한국이 역할을 하고 줏대를 잡아야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이 여전하다면 한국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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