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이번엔 '정치인 vs 억만장자 누굴 더 못믿는가' 설문

응답자 중 75% 이상이 정치인 더 못믿는다 답해
억만장자 비판한 미 진보의원에 "똑같은 설문해봐라"
"억만장자를 경멸적으로 사용하는 건 멍청한 짓"
  • 등록 2022-05-27 오후 4:25:50

    수정 2022-05-27 오후 5:35:06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간) 9500만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워를 대상으로 ‘정치인과 억만장자 중 누구를 더 신뢰할 수 없는가. 정말 궁금하다’라며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설문조사 마감 시간이 약 20시간 남은 상황에서 185만명 가량이 투표에 참여했고, 응답자의 75% 이상이 정치인을 덜 신뢰한다고 답했다.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정치인을 찍은 셈이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머스크는 또다른 트윗에서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제품을 만드는 억만장자라면, 억만장자라는 단어를 경멸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되고 멍청한 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 민주당 하원의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AOC·Alexandria Ocasio-Cortez)를 태그하며 자신과 똑같은 여론조사를 실시해보라고 권유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비상장사로 전환하고 콘텐츠 규제를 완화겠다는 계획은 미 진보 진영 의원들로부터 증오 콘텐츠나 허위사실 등을 더욱 빠르게 퍼뜨릴 것이라며 비판을 받아왔다.

알렉산드리아 의원 역시 민주당 내 대표적인 진보 의원으로 부자들이 편법으로 부를 쌓고 있다면서 억만장자들을 저격하는 트윗이나 발언을 자주 해 왔다.

지난 달 30일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겨냥해 “자존감에 문제 있는 억만장자가 거대 미디어 플랫폼을 이끄니 혐오 범죄가 판을 친다”는 트윗을 게재했다. 머스크는 이 트윗에 “그만 저격하라. 나는 정말 창피하다”고 답글을 달았다.

한편 머스크는 종종 트위터 설문조사를 통해 자신이 앞으로 할 일을 예고해 왔다. 그는 지난 달 트위터 인수를 위한 지분을 공개하기 전에 트위터에 편집 버튼이 있는 것이 좋은지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작년에는 테슬라 지분 10%를 매각할지 여부를 두고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머스크가 세금 납부를 위해 두 달에 걸쳐 테슬라 보유 지분 10%를 처분한 사실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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