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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국민 4000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사회 전반에 대한 안전 체감도’(5점 만점)는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9년 이후 최고점인 3.19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인 지난해 상반기 대비 0.15점(4.9%↑) 오른 점수다. 거주지역 안전 체감도(3.61점, 직전 조사 대비 2.3%↑)와 응답자 개인의 안전 체감도(3.44점, 7.5%↑)도 역대 최고치였다.
전문가 411명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사회 안전 체감도(3.24점, 11.3%↑)와 거주지역 안전 체감도(3.59점, 7.8%↑), 개인 안전 체감도(3.45점, 10.9%↑) 모두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체감도가 상승한 원인으로는 안전의식과 태도의 성숙(38.7%), 안전을 강조하는 문화 확산(27.2%), 법·제도·정책의 확립(17.6%) 등이 꼽혔다.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사고 및 위험 요인에 대한 신고, 안전교육에 참여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안전 실천도’ 역시 상승했다. 안전 수칙을 준수한다고 응답한 국민은 79.5%로 직전 조사보다 4.6%포인트 높아졌다. 사고 발생 시 행정 기관에 신고한다는 비율은 91.0%로 조사 시행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자연재난 중 가장 불안을 느끼는 재난으로는 47.3%가 폭우·홍수·태풍을 꼽았다. 이어 폭염·가뭄(24.4%), 대기오염(10.7%)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 응답자의 85.1%는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고, 60.5%는 기후변화 영향을 고려한 시설물 설치 기준 강화와 규제가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할 정책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에 공유돼 재난·안전정책의 개선, 연구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