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머니 2.0' 선언…"테크핀 판도 바꾼다"

실명 계좌 기반 결제·증권·보험 융합 서비스 본격화
"보험상품 생산역량 확대 위해 보험사 설립 추진중"
  • 등록 2020-02-13 오후 12:05:24

    수정 2020-02-13 오후 1:23:35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최근 바로투자증권(현 카카오페이증권) 인수를 마무리 한 카카오페이가 실명 계좌 기반의 ‘머니 2.0’ 전략을 선언했다.

여민수 카카오(035720) 공동대표는 13일 실적 발표를 위한 기업설명회(IR)에서 “현재 사전신청을 받고 있는 카카오페이머니 업그레이드를 통해 올해부턴 실명 계좌 기반의 머니 2.0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 대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1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성장했다. 특히 온라인 결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배재현 수석부사장은 “머니 1.0 시대에선 선불충전 사업자라는 제한적 범위 내에서 결제와 송금한도, 금융상품 중개 등의 사업을 전개하며 폰뱅킹 수수료 부담 등으로 인해 온전한 테크핀 사업자로서의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머니 2.0 전략을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제, 증권, 보험까지 융합하는 머니 2.0 전략은 국내 테크핀 판도를 바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 부사장은 머니 2.0 전략과 관련해 “우선 개설된 예탁계좌를 통해 쉽고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펀드서비스부터 출시 예정”이라며 “그간 금융이 어려웠던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증권 연계 서비스를 전개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추진 중인 디지털 보험사 추진과 관련해선 “카카오페이는 단순한 보험판매 플랫폼 제공 역할에서 나아가 보험상품 생산자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슈어테크(InsureTech) 기반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시도하며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상품, 개발, 마케팅, 운영, 보상 등의 전 영역에서 기술과 데이터를 통해 디지털 손해보험의 혁신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배 부사장은 아울러 카카오페이의 수익 개선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금융 매출원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연간 단위 수익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엔 월간 흑자를 달성해, 원한다면 언제든지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한 플랫폼 기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마케팅 활동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수익 창출을 통해 수익 개선의 속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라며 “다만 올해 마케팅 비용을 시장 상황에 맞춰서 쓸 예정이라 그에 따라 수익성을 조금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금융 플랫폼인 카카오뱅크와 관련해서 ‘카뱅 퍼스트(First)’ 전략이 추진된다. 여 대표는 “카카오뱅크가 선보이는 상품, 서비스마다 고객이 최우선하는 카뱅 퍼스트 전략을 통해 국내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금융앱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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