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NHN·KT 손잡고 中企 제조혁신 '가속도'

스마트공장 고도화 위한 'AI 제조 플랫폼' 구축 본격화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에 'NHN-KT 컨소시엄' 선정
'마이제조데이터' 구축 3단계 로드맵…제조데이터 활용 촉진
박영선 "중소 제조업, 대기업 수준 AI 서비스 활용토록 지원"
  • 등록 2020-09-09 오후 2:17:03

    수정 2020-09-09 오후 2:17:03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AI 제조 플랫폼’ 구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정부가 민간 정보통신(IT) 대기업과 손잡고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인공지능(AI) 제조 플랫폼을 구축해 중소 제조기업도 대기업 수준의 AI·클라우드 기반 제조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AI 제조 플랫폼 ‘캠프’(KAMP·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 구축에 협력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로 ‘NHN-KT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캠프는 중소 제조기업이 갖추기 어려운 데이터 저장·분석 인프라와 AI 서비스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중소 제조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대기업 수준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중기부는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이 생산성 향상과 품질 제고 등 성과를 거뒀음에도, 제조데이터가 개별 스마트공장에 머물러 있고 분석·활용 수준이 높지 않아 이를 활용할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에 중기부는 지난 7월 ‘중소기업 제조혁신 고도화 전략’을 통해 민·관 협력 AI 제조 플랫폼 구축과 제조데이터의 생산과 활용, 거래를 촉진하는 ‘마이제조데이터’ 체계 마련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 첫 후속 작업으로 중기부는 지난달 13일까지 AI 제조 플랫폼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에는 더존비즈온-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NHN-KT, 스마일서브-베스핀글로벌 등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이 참여했다.

최종 사업수행자로는 NHN-KT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NHN 컨소시엄은 NHN과 KT가 보유한 대규모 인프라와 안정적인 운영 능력뿐만 아니라 브라이틱스 에이아이(Brightics AI), 아이센트로(AICentro), 티쓰리큐 에이아이(T3Q.ai), 아이브랩(AIBLab) 등 다양한 AI 서비스 제공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부분을 높게 평가받았다.

AI 제조 플랫폼 (KAMP) 개요도. (자료=중기부)
NHN-KT 컨소시엄은 AI 제조 플랫폼 구축에 참여해 대용량 데이터저장소와 고성능컴퓨팅 자원 등 핵심 인프라와 AI 분석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한다. 외부 해킹과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기술 지원도 담당하게 된다.

정부는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카이스트 등 전문기관과 협업해 중소기업 제조과정상 문제점을 AI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과 현장 실증을 지원한다.

아울러 이날 중기부는 AI 제조 플랫폼을 중심으로 마이제조데이터 체계 구축을 위한 3단계 전략을 발표했다. 마이제조데이터는 제조데이터 활용에 따른 이익을 데이터 생산 제조기업에 환원하는 서비스 모델을 뜻한다.

먼저 1단계로 올해 하반기까지 클라우드 기반 제조데이터 수집·저장 체계 및 AI 활용 기반을 마련한다. 중소 제조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표준화해 클라우드에 연동하고 AI를 활용해 이를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제조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원활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도 지원한다.

2단계로는 내년 하반기까지 제조기업이 스마트공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제조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는 ‘솔루션 스토어’를 구축한다. 끝으로 2022년 상반기에는 제조데이터 생산기업과 활용기업을 매칭하고 거래를 지원하는 ‘마이제조데이터 플랫폼’을 열 계획이다. 제조데이터 정의와 범위, 거래요건, 이익배분 등을 규정하는 ‘제조데이터 공유규범’(MDSR)도 마련해 양질의 제조데이터 생산과 활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중기부는 중소기업 현장에 투입될 AI 전문인력을 2025년까지 1만5000명 육성하고, 캠프의 모든 기능을 중소기업 재직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기술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인공지능·데이터 기반 제조 플랫폼은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구축하는 사례”라며 “해외 거대 플랫폼에 뒤지지 않는 제조업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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