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삼성증권의 김중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메타의 구조적인 매출 둔화와 마진 압박은 이어지고 있지만 조금씩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기조가 비둘기적(통화정책 완화)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도 초저평가 주식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1일(현지시간) 메타는 장 마감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한 321억7000만달러를 기록, 시장예상치 315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1.76달러로 예상치 1.9달러에 미달했다. 수익성 부진은 구조조정 관련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42억달러 반영된 결과다.
메타는 특히 이날 실적 발표 후 4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강력한 비용 절감 계획을 밝혔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20% 급등한 이유다.
그는 그러나 “메타의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4.7배로 코로나 저점(14.6배)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의 상승분을 고려하면 17.3배로 높아진다”며 “따라서 추격 매수의 실익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