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딸 덕분에 한국무용의 아름다움 알게 됐어요"

'제44회 서울무용제' 홍보대사 선정
"우리 춤에 관심 가질 수 있도록 힘쓸 것""
무용계 대표 축제…내달 10일부터 17일간 열려
  • 등록 2023-10-19 오후 2:27:22

    수정 2023-10-19 오후 2:27:22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무용제’ 홍보대사로 사명감을 갖고 우리의 춤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개그맨 박명수(53)가 무용 알리기에 앞장선다. 박명수는 오는 11월 1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등에서 열리는 ‘제44회 서울무용제’ 홍보대사를 맡는다.

‘제44회 서울무용제’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홍보대사 박명수,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 안병주 운영위원장, 서울시 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 이은주. (사진=연합뉴스)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명수는 “딸 덕분에 한국무용 공연을 보게 됐는데 ‘트렌디하다’, ‘폼난다’고 하는 춤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우리 춤의 아름다움이야말로 한국 문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울무용제’를 통해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느끼는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박명수가 이번 ‘서울무용제’ 홍보대사 제안을 수락한 것 또한 딸의 영향이다. 박명수는 “제 아이가 한국무용을 한다. 처음엔 ‘무용 대신 공부를 하자’고 말렸지만, 10시간 동안 연습실에서 무용을 했다. ‘계속 무용을 할 거냐’라고 물으니 ‘무용이 너무 좋다’고 하더라”라며 “딸 때문에 저도 무용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한 박명수는 “훌륭한 무용가에게는 그 무용가만의 춤이 있는데, 저에게는 ‘쪼쪼댄스’가 있다”며 “그만큼 저 역시 무용과 관련이 깊다”고 너스레를 떨며 무용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서울무용제’는 대한무용협회가 주최하고 서울무용제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무용계 대표 축제다. 1979년 대한민국무용제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등 무용 전 장르의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경연 중심의 행사였던 ‘서울무용제’는 2017년부터 축제의 성격을 강화해 야외 공연 등으로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제44회 서울무용제’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송형종 서울시 문화수석, 홍보대사 박명수,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 안병주 운영위원장, 서울시 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 이은주. (사진=연합뉴스)
올해는 ‘두 개의 세상, 하나의 춤’이라는 주제로 관객을 찾아온다. 경연대상 부문에서는 △순헌무용단 ‘도화는 점점, 낙화는 분분’(안무 차수정) △발레블랑 ‘비전’(안무 백연) △다파크댄스 ‘맥베스 인 어 홈’(안무 박근태) △로댄스 프로젝트 ‘프랑켄슈타인’(안무 노정식) 등이 참여한다.

가스라이팅, 인공지능(AI) 등 최근의 사회적 이슈를 무용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안병주 운영위원은 “경연 작품의 공연 시간이 기존 30분에서 1시간으로 늘어나면서 시대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 늘어나고 있다”고 경연 작품 경향을 설명했다.

‘서울무용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무용계 거장들을 소개하는 ‘무.념.무.상’,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진 못했지만 전국 각지에서 전해져온 전통 무용을 발굴·소개하는 ‘명작무극장’도 열린다. 젊은 무용가들의 열정을 보여주는 ‘열정춤판’, 중견 무용가들의 무대 ‘남판여판춤판’ 등도 만날 수 있다. 젊은 안무가 육성을 위한 ‘서울 댄스 랩’에는 함초롬, 최시울, 정재우, 성은경, 이수민, 윤예령, 선승훈, 정하늘, 김태훈, 이혜상, 이혜인, 박소현, 정진하, 정주혜 등이 출연한다. 사전축제 ‘4마리 백조 페스티벌-춤추는 릴스완(Reelswan)’은 인스타그램 릴스를 통해 선보인다.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일부 프로그램은 매진됐으며 90% 이상이 판매되는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대중과 함께하는 축제로 ‘서울무용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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