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인터폴 적색수배 발령

체포영장 발부된 5명 적색수배는 아직
검찰, 인터폴과 신병 확보 등 공조
  • 등록 2022-09-26 오후 2:49:01

    수정 2022-09-26 오후 2:49:01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해 적색수배를 발령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사진=링크드인)
26일 서울남부지검은 인터폴이 권 대표에 대한 적색수배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인터폴 수배 중 가장 강력한 조치인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려지는 국제수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단장 단성한)은 권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창립 멤버 니콜라스 플라티아스, 직원 한모씨 등 관계자 6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과 공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권 대표와 함께 체포영장이 발부된 나머지 5명의 적색수배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외국인인 니콜라스 플라티아스를 제외한 5명에 대해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 조치를 요청했다. 다만 싱가포르 경찰이 당초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권 대표의 신병에 대해 부인하면서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경찰(SPF)은 17일(현지시간) AFP통신을 통해 “권 대표가 현재 싱가포르에 없다”며 “싱가포르 국내법 및 국제적 의무 범위 내에서 한국 경찰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권 대표는 지난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도주 중이 아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피의자는 압수수색 등 과정에서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았고, 변호인을 통해 출석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며 ‘명백한 도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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