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계, 대만과 실용화연구 강화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대만 NARL과 산업 응용연구 협력기반 구축
지진 조기대응시스템, 인체 독성연구 등 공동연구 확대
  • 등록 2015-08-24 오후 3:34:06

    수정 2015-08-24 오후 3:35:28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기초 원천연구에 머물렀던 대만과의 연구협력이 산업 응용연구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NST)는 24일 대만 국가실험연구원(원장 Ching-Hua Lo , National Applied Research Laboratories, 이하 NARL)과 양 기관 협력 분야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를 계기로 기초 원천연구에 국한됐던 협력을 산업 응용연구 분야로 확대하고, 소관 연구기관 간 국제협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2000년대 들어 한국과 대만 간 민간외교가 중요해지면서, 양국 과학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교류·협력이 시도됐다.

NST 출범 이전 기초기술연구회도 2012년 NARL과 업무협력을 체결하고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인력교류, 장비 공동활용 등 교류를 지속해 왔다.

이번 MOU는 양 기관이 사회적 수요가 높은 분야의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상용화를 적극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 공동 대응할 목적으로 이뤄졌다.

NST는 이를 위한 협력의제로 ‘인체독성예측시스템’ 및 ‘지진조기대응시스템’을 제안하고, 이상천 이사장이 NARL 산하의 국가지진공학연구센터, 국가동물센터를 각각 방문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안전성평가연구소가 개발 중인 ‘인체독성예측시스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특이 유전자 정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적으로 활용 가능한 인체독성 예측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지진 조기대응시스템’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국내 철도 운영기관을 대상으로 지진에 미리 대응할 수 있는 선제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지진 대응 선진국인 대만에서는 지진을 감지하면 자동적으로 작동하는 철도운행 경보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NST와 NARL은 이를 시작으로 공동연구를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해 연구자 및 학위과정 학생 간 교류도 늘려 나갈 방침이다.

행사에 참석한 대만 과학기술부 Jyuo-Min Shyu 장관은 “양국 간 과학기술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게 돼 기쁘다”고 말하며,“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동반성장 기회를 마련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상천 이사장도 “NST-NARL 및 양측 소관 기관과의 협력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하며,“대만과의 전략적 공동연구를 확대해 양국 간 과학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향후 아시아 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에 필요한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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