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심재철 시연, 범죄 현장재연 같았다"

  • 등록 2018-10-04 오전 11:09:38

    수정 2018-10-04 오전 11:09:38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폭로 사태에 대해 “본인의 잘잘못이 만천하에 드러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강 의원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심 의원 김동연 부총리와 설전을 주고받은 상황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원내대변인으로 기재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 의원은 “대정부 질문을 하면 국무위원이 질문하는 의원에게 저렇게까지 조목조목 반박하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다”며, “오히려 저는 심재철 의원께서 너무 과하게 자신의 죄를 변명하려다가 본인의 잘잘못이 오히려 만천하에 드러난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심 의원이 불법성을 부인하며 국회에서 직접 자료 접근 과정을 시연한 것에 대해서서 “어떤 경로로 그 범죄를 저질렀는지 현장 재연하는 것 같았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남의 집 문 뜯어서 들어가서 이쑤시개까지 도둑질하고 집주인 문단속을 탓하는 격”이라며 거듭 심 의원 행동을 비난했다.

강 의원은 “심야나 주말에 사용된 것들에 대해서 다 소명이 되어 있기 때문에 바로바로 그 자리에서 (김 부총리가) 해명하고 반론을 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심재철 의원 같은 경우 정말 5선 의원이 맞나 싶을 정도로 쪼잔하게 3만원짜리까지 들고 나왔다”는 비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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