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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韓선박 억류 정치적 중재 받아들이지 않는다" 재차 강조

"한국 정부 측에도 이같은 사실 전해"
인도네시아, 이란 측 유조선 나포
  • 등록 2021-01-25 오전 11:37:20

    수정 2021-01-25 오전 11:37:20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사진=이란 외교부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란 정부는 한국 선박 억류 문제에 대해 정치적 중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통신 ISNA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기술적인 문제에서 정치적인 중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의 방문에서도 “왜 당신들은 기술적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고 싶어하는가”라며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고 밝혔다.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앞서 말했듯, 페르시안만 해양오염으로 유조선이 나포됐고 이는 모든 국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이란이 한국에 동결된 자국 자금를 되돌려받기 위해 한국 선박을 나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미 한국 내 은행에 불법적으로 돌결된 자금을 되돌려 받기 위해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며 “최근 외교부 1차관의 방문은 이와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이란 혁명수비대는 페르시아만에서 우리 국적 화학제품 운반선인 한국케미호을 나포했다. 이란 정부는 해당 선박이 심각한 환경오염 행위를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아직까지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지는 않고 있다. 한국케미호 선사는 환경오염 행위는 없었다고 강력하게 부인하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는 한국 내 자금동결 문제와는 별도로 한국 선박 및 선원 해방 교섭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란 정부가 주장하듯 사법적인 절차는 별도로 진행하더라도 인도적 차원에서 선원들의 신변 구속을 조기 해제하는 방안을 먼저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선원을 포함한 선원 15명은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로 이동해 20일 가까이 선박 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날 자국 해역에서 원유를 불법으로 반출하고 해양을 오염시킨 혐의로 이란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이 2019년 이란 석유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대(對)이란 제재를 발표하자 바다에서 선박과 선 박간 물품을 주고 받는 환적 등의 형태로 감시망을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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