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시 오피스빌딩·사무실, 매매·임대시장 '순항'

서울시 오피스빌딩 거래 특성 마켓리포트 발표
4월 거래량, 전월비 50% 증가…3개월째 ''순항''
CBD, 공실률 가장 높아…NOC, 모든 권역 증가
  • 등록 2023-06-22 오후 5:10:40

    수정 2023-06-22 오후 5:10:40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올해 오피스빌딩 거래량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올해 6월 1일 기준)를 기반으로 이같은 내용의 올해 4월 서울시 오피스 거래 특성 리포트를 발표했다.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거래금액, 3개월 연속 상승

지난 4월 한 달간 이뤄진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9건으로 직전월 대비 50% 증가했다. 올해 1월 이후 3개월째 증가세다. 거래금액은 총 3182억원으로 지난 3월 대비 73.2% 증가했다.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추이 (자료=부동산플래닛)
특히 서울시 주요 3대 권역 거래금액은 모두 직전월인 3월 대비 증가했다. 4월 한 달간 거래금액을 살펴보면 도심권역(CBD)이 2242억원으로 가장 큰 거래 규모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0.2% 오르며 주요 권역 중 유일하게 쯩가했다. 강남권역(GBD)과 여의도권역(YBD)은 각각 448억원, 168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매매거래 금액이 유독 높은 CBD의 경우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동화빌딩과 동화주차빌딩이 각각 1310억6461만원, 931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4월 한 달 동안 거래된 오피스빌딩 중 가장 큰 금액이다.

GBD 내 오피스빌딩은 강남구 신사동 소재 삼라통상빌딩이 476억3000만원, 서초구 서초동 소재 훈민타워가 424억원, 강남구 삼성동 소재 YM타워가 343억원에 거래됐다.

YBD 내에서는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대동빌딩이 168억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동월(2022년 4월) 대비해서는 아직 39.7% 감소한 수준으로, 완전한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사무실 매매금액, 총 6430억원…3월 대비 1824.2% 급증

지난 4월 서울시 내 사무실의 매매거래량은 총 88건으로, 전월보다 8.6% 증가했다. 올해 1월 이후 거래량이 늘어난 후 지난 3월 들어 소폭 감소했으나 4월에는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사무실 매매거래금액은 총 6430억원으로, 3월 대비 1824.2% 급증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725.6%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거래금액이 급감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이같은 매매거래금액 급증은 종로구 신문로1가에 위치한 콘코디언 빌딩 사무실 매매거래에 의한 것이다. 총 25건 거래가 이뤄졌으며 6095억원 누적매매거래금액이 발생했다.

2023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 소폭 증가·감소 반복

지난해 꾸준히 감소 추이를 보이던 공실률은 올해 들어 미미한 수준의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세계 오피스 공실률이 12.9%로 집계되며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오피스 임대시장에 경고등이 켜진 것과 대조적이다.

부동산플래닛이 지난 4월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시세 조사를 한 결과, 서울시 전체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35%로 확인됐다. 올해 1월 2.32%로 시작해 2월에 2.29%, 3월 2.39% 등 증감세를 반복하다가 4월에는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주요 권역별로는 CBD 공실률이 3.97%로 가장 높았다. 4.1%를 기록한 전월 대비 하락한 수치다. GBD와 YBD는 각각 0.81%, 1.47%로 집계되며 직전월 대비 약간 상승했다.

전용면적당 비용(NOC)· 임대료, 3대 권역 모두 소폭 증가

지난 4월 기준 서울시 전용면적당비용(NOC)은 19만7000원으로, 3대 권역 모두 전월 및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GBD는 20만5000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CBD에서는 19만4000원, YBD에서는 18만8000원의 전용면적당 비용을 기록했다.

임대료도 전년 동월 대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임대료가 가장 크게 오른 권역은 YBD로 5.3% 증가했다. GBD는 3%, CBD는 1.3% 상승률을 보였다. 3대 권역 모두 빌딩 규모와 무관하게 임대료가 전년 동기대비 소폭 상승했다.

YBD 권역은 프리미엄빌딩이 10.6%, 중형빌딩이 9.4%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미국, 중국, 영국 등 최근 전세계 국가 주요 도시의 오피스 시장 상황이 악화된 것과 달리 서울은 올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전체 부동산 시장 흐름을 낙관하기 어렵다”며 “오피스 투자에 관심있는 분들도 당분간 보수적 태도로 주요 권역별 특성과 관심있는 물건의 주변 환경을 계속 살펴보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플래닛 ‘마켓 리포트’는 지난 4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거래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및 공식 홈페이지 내 인사이드-마켓 리포트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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