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관심있다면 여기에 모여라" KRX 엑스포 개막

  • 등록 2011-10-13 오후 6:38:53

    수정 2011-10-13 오후 6:38:53

[이데일리TV 성문재 기자] 상장기업들과 투자자들의 정보 교류의 장이 열렸습니다. 특히 올해는 취업박람회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해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취업을 앞둔 구직자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성문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IR 행사인 KRX 엑스포가 막을 올렸습니다.

상장기업과 중소기업에게는 기업홍보와 투자유치의 기회를, 기관투자자들과 일반 참가자들에게는 투자와 관련된 각종 정보들을 제공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녹취] 김봉수 / 한국거래소 이사장 "기업과 시장을 이해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자본시장의 축제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모두 176개 상장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상장기업들은 다들 저마다의 제품과 홍보물을 앞세워 기업 설명에 나섰습니다.

최근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여행업계의 한 상장사는 4분기 예약률이 양호한 수준이라며 여행업이 견고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나원준 / 모두투어 IR팀장 "3분기는 약간 둔화되기는 했지만 현재 4분기 예약률을 볼 때는 작년 이맘때보다 10~14% 정도의 예약률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요. 2008년과 2009년의 외부적인 네거티브 이펙트를 많이 경험한 수요자들이라서…"

해외기업관에는 7개의 중국상장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투자자들과 정보를 교환했습니다.

행사장 한쪽에는 부스를 설치하지 않고 1:1 비즈니스 상담만을 진행하는 업체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한 동물백신 개발 업체 관계자는 지난 2001년부터 개발중인 항암제가 현재 임상실험을 거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판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녹취] 박이근 / 코미팜 IR담당 임원 "미국하고 독일, 한국에서 활발하게 임상이 진행 중에 있고, 특히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폐암 임상의 경우에는 미국 정부(국립보건원, NIH)에서 연구비를 받아가지고 진행 중인데 곧 1상이 끝나고 2상에 진입할 겁니다."

올해 행사는 예년과는 다르게 채용박람회도 함께 진행돼 참가기업과 구직자 간의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됩니다.

행사 둘째날인 14일에는 내년도 산업분야별 동향과 투자전망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되며 마지막날인 15일에는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아카데미가 열릴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개막했군요? 현장 분위기 어떻던가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첫날 오전에 좀 썰렁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개막식 전부터 많은 기관투자자들과 일반 참가자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는 등 열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앵커: 먼저, KRX 엑스포가 어떤 행사인지 소개해 주세요.

기자: 네, 기업들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서 기업 설명회를 열지요. 투자자들은 투자할 기업을 찾기 위해서 여러 정보들을 찾아보게 되는데요.

이런 두 집단이 서로 직접 만나서 정보를 교류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장으로서 마련됐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데요. 올해로 벌써 7번째를 맞았습니다.

앵커: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참가했나요?

기자: 네, 국내 최대의 IR행사인 KRX 엑스포에 올해도 많은 상장사들이 참여했습니다. 63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와 113개 코스닥 상장사가 참가했습니다. 모두 176개 기업이고요.

1:1 비즈니스 미팅도 사전에 신청을 받았는데 지난해보다 30% 넘게 증가한 2800여건이 접수됐습니다. 전문투자자들과 일반 투자자들도 역시 지난해보다 많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기업 관계자들을 좀 만나봤나요?

기자: 네, 몇군데 부스에 가서 직접 이야기도 들어보고 했는데요. 주력 제품들을 직접 가지고 와서 열심히 보여주기도 하고 홍보물과 영상을 통해서 기업의 가치와 발전 가능성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한 모터 관련 기업은 수출과 내수가 반반 정도인데 최근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쪽에서 좋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히려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이러한 것들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여행업계의 한 상장사 부스에도 가봤는데요. 3분기에는 좀 주춤했지만 4분기는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좋아졌다면서 우려하지 말라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미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악조건들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대외 불확실성 변수에는 내성이 생겼다는 겁니다.

앵커: 1:1 비즈니스 미팅도 사전 신청이 많았다고 했는데요, 여기에 참여한 기업들은 어땠나요?

기자: 네, 참가 기업 가운데에는 부스를 설치하지 않고 투자자들과의 1:1 미팅만을 진행하는 회사들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동물백신을 개발하는 한 업체 관계자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한 30년 정도 된 기업이었습니다. 10년 전부터는 사람에게 사용하는 항암제를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많은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때부터 코스닥에 상장을 했는데요. 아무래도 개발 비용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까 초기 수년간 계속 적자를 냈고 지난해에서야 비로소 흑자 전환에 성공했는데, 현재 개발 중인 항암제가 내년 하반기 정도에는 판매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경우 많은 수익이 예상된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앵커: 네, KRX 엑스포에 가면 이런 정보들을 얻을 수 있군요. 투자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투자자 뿐만 아니라 구직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정보들이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특별히 채용박람회도 함께 진행됩니다. 참가기업 가운데 현재 채용계획이 있는 27개 회사는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채용박람회장에 채용 공고를 게시해 놓았고요. 10여개 기업들은 현장에 채용 부스를 설치해서 구직자들과 바로 면접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첫날 오전이라 많은 구직자들을 보지는 못했지만 쉴틈없이 면접이 이어질 정도였습니다. 그중 한 대졸 구직자와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역시 취업난이 만만치는 않은 상황이더라고요. 일단 서류를 통과해야 면접을 볼텐데 면접을 볼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아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번 기회에 면접 잘 봐서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네요. 이제 KRX 엑스포 남은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이번 KRX 엑스포는 기업들의 개별 홍보 활동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는데요.

내일은 우수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17명의 애널리스트들이 내년도 산업분야별 동향과 투자전망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여기서 산업 전반적으로 현황이 어떤지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행사 마지막날인 토요일에는 투자에 관심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투자 아카데미가 열립니다. 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금융교실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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